[탐방기] 사통팔달의 중국 영하은천시 “한국기업 대환영”
[탐방기] 사통팔달의 중국 영하은천시 “한국기업 대환영”
  • 선민호<중경한국인회 부회장>
  • 승인 2012.07.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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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강·석주산 끼고 있어 수력, 석탄자원 풍부
 

지난 7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중국 영하 은천시에 다녀왔다. 재영하은천한국인(상)회가 재중국한국인(상)회 중서연합회, 화동연합회, 산동연합회를 초청한 행사에 참가한 것이다.

중국 중서연합한국인(상)회 권오철 회장, 화동연합한국인(상)회 강일한 회장, 산동연합한국인(상)회 안병수 회장, 상해한국인회 이영태 수석국장, 산동연합한국인(상)회 김선환 사무총장, 재영하은천한국인(상)회 박영수 회장 등 일행은 7월 9일 오후 3시에 도착, 은천시 한국공업원구지 은천 국가경제기술개발구부터 둘러보았다.

이어 은천시 투자정책교류회와 만찬행사 참가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은천시위, 시정부 회견에도 참가했는데, 은천시인대(银川市人大) 손영산 주임, 영하회족자치은천시인민정부 왕구빈 상무부시장 등 중국 측 인사들이 일행을 맞아주었다.

은천시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은천시는 영하회족자치구의 수도이며, 동으로는 황하강이 흐르고, 서로는 하란산이 있으며, 총 면적은 9,025km²에 달한다. 인구는 202만명. 이중 회족 인구가 23%에 이른다.

영하 은천시는 1992년에 개발부를 설립했는데, '은천시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는 은천시내에 위치하며, 서북지역의 대화동경제권 주요교통 허브 역할을 한다. 2001년 국가급 경제기술개발부로 지정됐고 총면적은 110km²이다.

현재 영하 은천시에는 360여 공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개발구는 은천시 경제기술개발구와 은천첨단기술산업개발구로 구성된다. 개발구중국공산당 공작위원회, 개발구관리위원회가 시정부를 대표하여 개발구 건설과 관련되는 ‘성급’ 경제관리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개발구에는 기계장비제조, 신에너지, 신소재, 정밀화학공업, 현대서비스 등 5대 주도적 산업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선반제조기지, 신에너지장비제조기지, 특종 강철생산기지, 베어링 및 타이어 생산기지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은천 국가급 개발구는 한국기업의 투자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은천시정부는 이날 “2011년도에 은천시 개발구가 중국최적 창업개발구, 중국신에너지산업 시범기지 칭호를 받으며, 206억 달러의 경제규모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영하 은천시 개발가능면적은 110㎢이며 6개 개발구로 나누어 개발하고 있는데, 한국의 공업기술을 끌어들여 개발하고자 한다는 설명이 특히 귀에 들어왔다. 홍둔자 개발구는 신개발구로 이 개발구 안에 한국공업지원단지 조성을 할 예정이다.

풍부한 자연 환경, 풍부한 전력공급과 저렴한 전력 사용료가 매력적이다. 황하강이 인접하여 연간 총 공급물량 1.06억 입방미터(2010년)가 가능하고, 천연가스 공급량이 10억 입방미터에 이르고 있다. 석탄, 석회암, 규석, 인회암, 휘록암 등 20여 종에 달하는 풍부한 지하자원이 있다. 그 중 석탄 저장량만 273억톤이다.

현재 도시개발을 수정하여 황하강 양쪽 기슭을 중점으로 하여 신도시 개발 계획을 하고 있으며, 미래 신도시의 중심개발 지역으로 개발할 것이라는 설명도 뒤따른다. 이 신도시는 공항과 홍둔자 신개발구 중간 지역에 자리 잡게 되며, 인구는 20만 ~30만 명 정도의 수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영하 은천시는 사통팔달의 교통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영하한국공업원과 공항은 약 20분 거리에 있으며 40여 개의 국내 항공 노선 이용이 가능하다. 또 3종 6행의 편리한 국토 네트워크, 단동-라사 간 고속도로 25호, 청도-은천 간 35호 고속도로, 은천-무한 간 서부 대통로 등이 지나고 있다. 공업단지 내 은서철도(은천-서안), 대원철도, 대외무역용창고철도가 있고, 영하 구역 내 포란철도, 중보철도는 동서남북을 연결하며, 물류 운수는 천진, 진황도, 연운강의 바다와 연결하며, 육로로는 유로아시아 대륙을 통해 중동과 동유럽으로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고 한다. 은천-천진 간 고소도로는 1,255km이고, 은천-진황도간 거리는 1,482km이다.

 
하 은천시에서는 한국기업의 투자를 원하며 금융, 서비스 등 기타 개발에 참여가 가능하다고 한다. 한국공업단지 내에 들어오는 한국 기업에게는 특수한 혜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상회중심, 그룹중심, 기업중심 등이었으면 좋겠다는 설명도 뒤따른다.

7월 11일 오전 은천시를 출발하여 오후 2시에 회장단저달석취산에 있는 세관에 들렀다. 4시에는 석취산시투자정책교류회를 통해 농업과 공업 분야의 투자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영하에는 은천시를 중심으로 황하강을 끼고 5개의 큰 도시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석주산시에는 석탄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전기공급량은 남아돈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눈에 많이 띄는 것은 담수호와 광범위하게 이어지는 해바라기 행렬이다. 하지만 영하 은천시의 특산물은 구기자이다. 오후 4시에 석취산시시위, 시정부영도회견, 석주산시에서의 회견장에서는 중서연합회 권오철 회장의 귀가 일정 때문에 회견을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권오철 회장은 11일 오후 1시에 조선일보와의 기자회견이 한 달 전부터 잡혀 일찍 귀가할 수밖에 없기에 아쉬움이 많지만 비행기 시간에 맞춰 일찍 떠나야 했다. 회견은 간단한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회견을 끝내고 호텔에 들러 짐을 풀고 나서 만찬장으로 옮겨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에는 산동연합회 안병수 회장과 김선한 사무총장 그리고 필자 사람만 남아 재영하은천한국인(상)회의 배려로 삭주산시에서 유명하다는 사호(沙湖)를 석주산시 초상국 왕정 과장의 안내로 둘러보았고,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 박물관을 탐방했다. 또한 사막을 걷는 체험도 하며 오전을 보냈다.

오후에는 은천시에 있는 수동구문화(水洞狗文化) 체험에 나서서 두 시간 반 이상을 원시역사박물관 그리고 원시시대의 움집과 사막에 흐르는 호수 주변을 지나 농민들이 수확식량 보호 차원에서 파 놓은 장병동(藏兵洞)과 성곽(城郭)을 둘러보았다.

왜 이러한 생활을 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했다. 가이드는 농민들이 추수가 끝나고 나면 그 식량을 탈취해 가려는 목축인들로부터 식량과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하은천을 돌아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비록 사막이었다고는 하나 지금은 푸른 초원으로 탈바꿈하고 있었고, 중국의 젖줄인 황하가 흐르고 있으며, 자연호수와 곳곳에 만들어 놓은 인공호수들이 즐비한 평야를 갖고 있는 영하 은천.

영하회족자치주의 인구가 650만인데 그 중 회족이 30%이고 나머지는 한족으로 대부분 은천시를 중심으로 하여 500km 이내에 거주하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도심은 깨끗하고 산뜻하며 넓은 시가지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는 평야를 가로질러 달리는 이의 마음을 확 트이게 했다.

날씨는 연중 강수량이 적지만 황하가 흐르고 있고, 여름에는 30도를 조금 넘는 기온으로 햇살이 따갑지만 나무 그늘에만 들어서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겨울 날씨도 평균 영상 1도 정도라 하고 하늘이 맑아 그리 추위를 느끼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곳에 와서 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재영하은천한국인(상)회 박영수 회장과 영하외상투자기업협회한국분회 여소빈(呂小彬) 비서장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하며 영하회족자치구 은천시 등에 한국기업들이 많이 찾아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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