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조선족동포 60만명... 회원만 8400명
한국내 최대의 조선족 동포단체 '재한동포총연합회'가 '재한다문화총연합회'로 간판을 바꾼다. 김숙자(58)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은 최근 "외부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단체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재한동포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지만 재외동포 지원이나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법은 있어도 재한동포를 위한 법은 없다는 게 개명의 이유.
그는 단체 이름 변경으로 한국정부나 기업의 후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재한 조선족 수는 60만 명에 육박하면, 이 단체 회원은 8,400여명에 이른다.김 회장은 '조선족 동포의 대모'로 불린다. 1996년 사업을 위해 한국에 들어와 2004년 국적을 변경한 그는 한국 부적응 동포들을 돕기 위해 2007년 이 단체를 만들었다. 서울 가리봉동의 단체 사무실과 가산동에 300여명이 쉴 수 있는 경로당, 한국에 연고가 없는 동포들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가리봉동의 재한동포사랑나눔쉼터 등 운영에 매달 400만원 가까운 비용을 대고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연합회 사무실에서는 각종 강의도 열린다. 재한 동포들의 적응을 돕기 위함이다.이 강의들은 매주 6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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