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진 준비위원장 “연길을 IT도시로 바꿔놓고 있지요”
유대진 준비위원장 “연길을 IT도시로 바꿔놓고 있지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8.18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00여명의 한인들이 제8회 두만강·연길 국제투자 무역박람회를 찾습니다. 대부분이 한인경제인들이지요."”

8월 17일, 수화기로 전달된 유대진 월드옥타 연길지회장의 말이다. 연길·두만강박람회 상임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행사 준비로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로 6년째 이행사를 책임지고 있다.

‘연길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총 250개 회사가 행사장에 부스를 차리고, 외국바이어(1천여명)와 중국바이어를 포함해 1만여명의 바이어들이 무역박람회에 참가한다. 한민족 문화가 가장 잘 보존돼 있는 중국 연길의 최대행사이다.

사실 연길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있는 유대진 회장을  영입하면서 이 행사를 부흥시켰다. 연길시는 1, 2회 대회를 자체적으로 개최했는데, 성과가 영 ‘꽝’이었다. 행사는 시들시들 죽어갔고, 개최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심각한 고민했다.

연길시 공무원들은 2000년대 초반 SF한인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코리아트레이드에 참가했는데, 행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굉장히 성공적인 행사였다. 유대진 회장이 SF한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4년간 일했을 때였다. 이전까지 유 회장은 중국과는 큰 관련이 없었다. 유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16년 살은 재미동포다. 연길시 정부는 코리아트레이드 행사를 개최한 유 회장을 찾았고, 거금의 '영입 비용'을 제시하면서 까지 유 회장을 미국에서 중국으로 데리고 왔다.

“연길 IT밸리는 국가 급 88개 공단 중 하나입니다. 약 8,000평 규모입니다.” 유대진 회장이 연길을 IT도시로 바꾸어놓고 있다. 그는 연길IT밸리유치관리위원회 회장이다. 네이버(NHN), CAFE24, 아사달 등 기업 1,000여명 직원이 이 단지에서 일한다. 현재 연길에는 IT기업이 98개에 이른다. 유 회장이 연길을 IT밸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시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그는 부시장급인 연길시경제개발구주임조리로 일하고 있다.

“연길에는 뛰어난 인재들이 많아요. 연길은 관광만으로 살기가 어렵다고 주장했지요. 연길에 갔을 때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유 회장은 한국에서 학원산업을 했다. 30살 넘어 미주동포로 생활했으며, 지금은 중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한중일 3국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 청소일부터 했다. 잘생긴 외모와 웅변을 한 덕에 한인방송 라디오 아디오 아나운서로 이후 일했다. 무역회사와 홈쇼핑 회사를 차리기도 했다. 인생이 변화무쌍했다.

“연길은 한민족 문화가 가장 잘 보존된 곳이지요. 우리 조선족동포들이 살고 있는 연길을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유대진 회장의 현재 목표다. 그는 한민족과 동포사회를 위해 연길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세계한인벤처협회(inke) 부회장, 연길지부 의장도 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