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상 한인회장 “한인 권익보호 위해 대사가 직접 나서”
“한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대사가 직접 나선 것에 교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정우상 라오스한인회장)
이건태 라오스 대사가 라오스정부의 수입 금지조치로 묶인 한국산 중고차량 반출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오스 전국에는 7월까지 1천400여대의 한국차량들이 세관 통관을 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반송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이후에 들어온 차량을 합치면 현재 1,600여대가 전국 세관에 묶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라오스 정부가 8월부터 중고차 불법 유입을 차단하고 차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중고차 수입 금지조치를 내렸기 때문. 문제는 금지조치 이후 수입된 한국산 자동차들의 세관 통관이 어려워지자 교민과 수출업체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것.
최근 아세안투데이에 제보한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건태 대사는 한국산 중고차량 반출을 막기 직접 라오스 외교부를 방문하고, 수출입관련 기관인 상업부와 교통부, 세관을 찾아다니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정우상 라오스한인회장은 “각 수입업체들이 적게는 3~4대에서 많게는 170대의 차량을 수입한 한국인이 있다”면서 “현지 국가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사가 동분서주하는 모습에서 교민을 위한 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이미 라오스 정부가 중고자동차 수입 금지를 수없이 예고했기 때문에 통관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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