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노인회 “대한제국공사관 앞에 이승만 동상 세우자”
워싱턴노인회 “대한제국공사관 앞에 이승만 동상 세우자”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8.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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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년 만에 대한민국 품으로 돌아온 워싱턴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앞에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세우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싱턴버지니아통합노인회(회장 우태창) 회원들은 8월27일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승만 대통령 동상 설립안’을 결의했다.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미주한인재단 워싱턴은 지난 2003년부터 동포사회를 상대로 대한제국공사관 건물 매입을 명목으로 모금운동을 펼쳤다. 하지만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이제 한국정부가 주도해 매입이 완료됐기 때문에, 동포들이 모금한 자금의 사용처를 동포들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워싱턴버지니아통합노인회의 주장.

우태창 회장은 이날 “동포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공청회라도 열어야 하며, 자금의 내역에 대해 동포사회에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주중앙일보는 또 이승만 동상 공관 앞 결의에 따라 노인회원들이 앞으로도 각계에 이같은 내용을 홍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8월21일 “워싱턴DC 로간서클 역사지구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미대한제공공사관은 1891년 조선왕조가 매입해 대한제국말까지 주미공사관으로 사용한 건물이다.

하지만 1905년 11월 을사늑약 이후 공사관 건물의 관리권이 일제에 넘어갔고, 한일강제병합을 2개월 앞둔 1910년 단돈 5불에 일제에 소유권이 넘어 간 뒤, 미국인에게 10불에 재매각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올해 초 현지 부동산전문가 등과 매입협상을 진행해 매입 계약체결을 할 수 있었다. 일제에 넘어간 뒤 102년 만에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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