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형준 월드옥타 이우지회장
[인터뷰] 김형준 월드옥타 이우지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8.29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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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두 바퀴 돌아 이우에 정착했지요”

 
“남자는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박력이 있어야 해요. 직원들에게 걱정 말고 ‘사고’치라고 말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해법을 찾으면 되니까요.” 중국 훈춘이 고향인 김형준 월드옥타 이우지회장은 12년 전에 중국을 두 번 돌아 절강성 이우에 왔다고 한다. 해외에 살다 고향에 돌아와 보니 할일도 없고 손에 잡히는 일도 없어 중국 여행을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

“중국을 두 바퀴나 돌다 보니 경비도 없고, 힘도 빠졌어요. 그만 정착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때 일본에서 유학하던 동생이 패션 가방, 액세서리를 보내 달라고 부탁을 했지요.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이우에 오게 된 이유이지요.” 그는 이우에 오기까지 심양, 북경, 청도, 광주, 심천, 온주 등을 거쳤다고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말했다.

“세계 생활용품 50여만종 중 40여만종이 이우 복전시장에 있어요. 한인 2만명과 조선족동포 1만명은 이우에서 화목하게 어울려 살고 있어요.” 김형준 회장은 현재 삼흠수출입유한공사라는 물류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국제화물 수출입을 주로 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코스코, 차이나쉬핑, 한진, APL, KMTC 등 세계 각국 선박회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2,3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조선족동포들은 국제무역을 하기에 유리하지요. 저도 주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일본으로 가는 액세서리 무역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업은 한국, 미국으로 확장됐고 지금은 엄청난 물량을 보내느라 정신이 없어요.”

무작정 중국을 두 바퀴 돌고 이우에 왔다는 김형준 회장은 현재 이우에서 안정되게사업을 하고 있다. 그의 회사는 중국에서 수출입유한회사 등록을 했고, 1급 로직스 허가도 받았다. 이제는 부도 창출하고, 일감이 너무 많아 쉴 수도 여행도 떠날 수 없다는 게 김 회장의 말. 그는 8월31일부터 9월2일까지 연길에서 열리는 한중경제에 참가할 예정이라면서 고향인 연변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형준 회장과의 일문일답.

- 한중경제포럼과 9월1일부터 열리는 연길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아는데...
“연변 조선족 창립 60주년을 계기로 중국정보도 북방지역 발전에 힘을 싣고 있다. 제가 자랐던 고향강산에 발전이 있기를 기대하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 월드옥타 이우지회를 소개한다면.
“이우 옥타는 2006년 설립됐다. 차봉규 회장, 김대석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제가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우지회에는 본부 상임이사 8명이 있으며 한인들과 동포들이 잘 어울려 활동하고 있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우에서 월드옥타는 잘 알려져 있다.”

- 월드옥타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월드옥타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의 세계 비즈니스 연락망이 연결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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