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선태웅 전 서부호주한인회장
[인터뷰] 선태웅 전 서부호주한인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8.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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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차세대들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선태웅 22대 서부호주한인회장은 9월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천, 전북 등지에서 열리는 ‘2012 세계한민족축전’ 참가자 중에서 이색적인 참가자로 꼽혔다. 세계한민족축전 관계자는 유학사업을 하고 있는 그를 ‘새만금홍보대사’로 소개했다.

“2008년 11월 전라북도 국제교류 자문관으로 위촉돼 현재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전북발전을 위해 홍보역할을 담당하고 있지요. 특히 전북의 전략산업인 새만금 간척지구의 산업지구, 관광지구, 국제 해양관광지구, 군산 배후도시지구 등을 동포사회에 알리고 있습니다.”

그는 2011년에 민주평통 호주자문위원에 위촉됐고, 2005년에 제22대 서부호주한인회장으로 선출됐다. 동포사회와 관련된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

“제가 정착하고 있는 곳은 서부 호주 퍼스(Perth)입니다. 시민권자 1천200여명, 영주권자 1천800여명, 유학·워킹홀리데이로 온 한국인 2천800여명이 거주합니다. 서부호주한인회는 1977년도에 조직됐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13년 근무하다가 1989년 호주로 이민을 갔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백호주의, 한국 호주 문화차이, 언어소통, 향수병 등으로 무척 힘들었다고. “2년 만에 한국에 옵니다. 다른 국가 동포들과 함께 조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싶습니다.” 세계한민족축전에 참가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다음은 선태웅 전 서부호주한인회장과의 일문일답.

- 한인회장 임기 동안 호주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2005년 한인회장 재직 시 조상훈 대사를 모시고 한국 입양아 가족과의 ‘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곳 입양아 단체인 코라오지(KORA AUSSIE)에 따르면, 서부호주에만 한국인 입양아가 400명 정도 있었습니다. 깜짝 놀랐지요. 행사에 참석한 부모들과 입양아들을 위해 우리 한국의 전통음식 만들기, 전통 민속놀이 등을 진행했습니다. 한 입양아 부모가 아기를 안고 감사인사를 하는데 아기가 제 품에 안겼던 기억이 납니다. 안아주고 있다가 부모에게 돌려주려니 순간 울컥했습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실감했지요.”

- 민주평통, 한인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는 한호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양국관계가 더욱 성숙된 관계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한인사회 차세대를 위해 부족하지만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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