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암 예방과 암 재발 방지는 가능한가?
[의학칼럼] 암 예방과 암 재발 방지는 가능한가?
  • 이준남<칼럼니스트>
  • 승인 2012.09.11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인의 사망률을 보면, 암으로 인한 사망이 4명 중 1명으로 모든 병들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다음으로 높은 것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많은 한국인들이 암에 대하여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암은 각 개인의 생활습성에 의해서 그 위험도를 많이 낮출 수 있다. 한 사회의 암 발생에 대한 이해는 그 사회의 암 발생에 크게 작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실체를 들여다 볼 때, 대중들의 암 발생에 대한 이해는 사실과는 거리가 먼 실정이다.

특정한 물을 마시면 암 예방이 된다는 광고가 있다. 이는 암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한 고려는 없이 일반인의 판단만 흐리게 하는 처사라고 볼 수 있다. 암 발생을 한두 가지의 방법에 의해서 억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암 발생과 암 예방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아는 것이 힘이기 때문이다.

미국 속담에 “1 온스의 예방이 1 파운드의 치료보다 좋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암은 예방이 가능하단 말인가? 많은 사람들이 암을 두려워하지만 이에 대한 완벽한 예방방법에 대하여는 아직 알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완벽하다고 믿어지는 암 예방 방법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암을 다 막아낼 수는 없다. 따라서 암 예방이라고 하면, 암 발생 위험도를 내려준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실험실에서 키우는 쥐의 수명은 대략 2년 정도이다. 그런데 이 쥐들이 주어진 수명보다 더 오래 살게되면, 많은 숫자의 쥐들이 암에 걸린다고 한다. 이를 인간에 대입시켜서 생각해볼 때, 암이란 원칙적으로 노인들이 걸리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암의 대부분이 60세 이상 되는 노인들에게서 볼 수 있다. 어린이나 젊은이들도 암에 걸리기는 하지만, 대부분 일정한 범위내의 암이 발생하게 된다.

성장하는 어린이는 뇌나 신경계통의 암, 골수로부터 오는 백혈병이나 임파선 암과 같은 제한된 암에 걸리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노인이 되면 거의 어떤 암에라도 다 걸리게 되는 현상을 보더라도 암이란 노화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일단 암이 발생했을 때, 같은 종류의 암이 같은 시기에 발견되어 치료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젊은이들에 비하여 노인들은 더 심각한 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소개] 칼럼니스트 이준남 박사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자연치료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삶에 대해 연구하며 '당신은 인생 후반기의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계획성 있는 행복한 노년기를 만들기 위해 100세인클럽(www.100seinclub.com)을 운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