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권 회장 vs 선관위 '정면 충돌'
정효권 회장 vs 선관위 '정면 충돌'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9.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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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 무기연기'에 '9월22일 강행' 대립

재중국한국인회 회장 선거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후보 자격 시비로 시작된 불협화음이 정효권 현회장과 선관위간의 갈등으로 비화했다.

정효권 회장이 19일 선관위원 8명 전원을 해임한데 대해, 선관위(위원장 김도균)는 20일 반박성명을 내고 “선관위 해임안은 절차를 무시한 횡포”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표했다. 정효권 회장은 선관위 윤리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19일 선관위 해임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정회장이) 후보들 간의 갈등과 반목을 선관위의 공정성 시비와 선거 윤리 규정을 들어 선관위의 해임안을 들고 나옴으로써 재중국한국인회의 분열을 조장하는 과오를 범했다”면서, “정효권회장이 밝히는 선거관리규정 5조 (윤리규정) 1항과 6조 위반에 대하여 어떤 사실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개인신상 누설 금지’ 조항을 위반하여 모 후보자의 신상정보를 누출한 점에 대해서는 “후보3인에게 심사 결과를 통보하는 과정에서 사무국과 선관위의 의사소통 부재로 메일 발송에 오류로 인한 유출”이지 선관위측의 고의적인 유출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무자격 선거인단을 동원하려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선거인단이 확정된 후 일부 선거인단을 교체하려고 시도했다는 정회장의 지적에 대해서도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 의결을 위한 선관위원 전원 출석 요건에 대해서 임원회의시 규정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된 바 있고, 1차회의에서 규정의 불합리함을 들어 회의 참석자가 전원이 아니어도 회의가 성립됨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측은 정효권회장의 선관위 해산이 직권남용이라면서 “정효권 회장의 일방적인 해임안은 원천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정회장이 무기 연기를 발표한 9월 22일의 투표 일정도 변동 없이 진행된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22일 선거 진행을 둘러싸고 정효권 회장과 선관위의 힘겨루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재중국한국인회 제7대 회장선거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한편 선관위는 제7대 회장 선거를 22일일 오후 6시 북경 팡헝할리데이호텔 2층에서 공고대로 진행한다면서,  투표를 위해 북경을 찾는 대의원들에게 숙소를 제공한다고 선관위 공문을 통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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