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베이징서 열려 60여명 대의원만 참여
정효권 현 재중국한국인회장이 선관위 전원을 해임한 가운데 강행된 제7대 재중국한국인회장 선거가 참여율 저조로 무산됐다.
23일 온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선관위가 9월22일 오후 4시 베이징 왕징에 위치한 팡헝홀리데이 호텔에서 진행하려던 선거는 전체 323명의 대의원 중 60여명의 대의원만 참여해 무산됐다. 베이징 외 다른 지역에서 대의원 50여명이 참여했으며, 베이징 대의원은 10여명 정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이날 비상총회를 열어 정관을 개정하고 선거를 강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총회를 열려면 과반수 이상인 162명 이상의 대의원이 참석해야 선거가 실시될 수 있었다.
한편 정효권 회장은 선관위 윤리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9월19일 선관위원 8명 전원 해임안을 발표했다. 이에 선관위(위원장 김도균)은 20일 “선관위 해임안은 절차를 무시한 횡포”라는 반박성명을 냈다. 하지만 이번 22일 재중국한국인회장 선거가 무산됨에 따라 정효권 회장의 선관위 해임안이 힘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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