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회의 주제는 ‘글로벌 코리아의 힘, 한상 네트워크’. 47개국 1천500명의 한상과 국내 중소기업 350여 개 업체 등 총 4천명이 참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규모다. 개회식은 김황식 총리의 입장과 더불어 막을 올렸다.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개회선언에서 “국내외 한상 여러분을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갑다”며 “조선시대 장사의 목적은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한 무역왕 거상 임상옥의 말처럼 이번 대회도 사람을 남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병태 대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경제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다”며 “한상네트워크를 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기를 희망하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제11차 세계한상대회의 모든 프로그램마다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 720만 재외동포들이 세계 각국에서 국경을 높이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보물이며 미래고 희망이다”고 전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큰 성취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상인 여러분도 분발하여 모국에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창우 일본 마루한 회장은 건배사에서 55년간 기업을 경영하며 느낀 것은 “헝그리 정신과 챌린지 정신, 위기감, 긴장감으로 이것이 내 기업경영 철학”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신용 노력 봉사가 중요하다면서 해외에서 봉사를 하는 게 특히 중요한 덕목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는 대선후보들의 방문이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행사 시작 전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행사장을 떠났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이재건 무소속 후보는 행사 중간쯤 도착해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 후 함께 오찬 자리를 가졌다. 이어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오후 6시 서울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기존 대회와의 차별화를 추구, 세미나 포럼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한상과 국내 기업인 간의 멘토링 구축으로 한상 네트워킹의 실효성을 강화한다.
개막일인 16일에는 기업전시회 오프닝을 시작으로 ‘한상비즈니스 서밋(한상FTA포럼, 서울비즈니스포럼)’이 진행된다.
17일에는 산업별로 세분화된 ‘비즈니스네트워킹 세미나 및 멘토링 세션’을 진행함으로써 최신 글로벌 트랜드에 부합하는 내외 동포 경제인 간의 내실 있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
18일에는 특별기회 프로그램으로 ‘한상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한상 네트워크의 발전방향·한국의 미래에 대한 주제 강연과 한상 박종범 회장(영산 그룹), 기부천사 ‘션’이 토론패널로 참여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재단, 서울특별시, 매일경제신문·MBN이 주관하며 외교통상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연합회가 후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