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의 선거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37개 공관에 10만9천140달러가 배정됐지만, 현재 전체 예산의 5만5천400달러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박주선(무소속) 의원이 외교통상부로부터 입수한 ‘동포단체 재외선거 관련 활동 지원 사업 집행실적’에 따르면 9월30일 현재까지 사용된 예산은 전체 예산의 50.7%에 불과했다. 특히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캐나다 밴쿠버, 일본 후쿠오카 등 재외국민이 많이 거주하는 공관을 포함, 41개 공관이 예산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선 의원은 “재외공관은 모든 재외국민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공관이 이를 위해 배정된 예산마저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외교부는 재외선거 신고신청기간뿐만 아니라 재외투표 기간 이전에 남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선 참여를 위한 재외선거 등록률은 10월17일 기준으로 7.36%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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