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功)이 오면 다른데 넘기죠"
"공(功)이 오면 다른데 넘기죠"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0.09.18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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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옥타 이순구 지회장

이순구 회장
“공(功)이 오면 다른데 넘기죠. 자기를 안내세워요”
월드옥타 말레이시아지회 이순구 회장을 소개할 때 옆에서 이렇게 거들었다. 그의 수더분한 얼굴에서도 편안함이 묻어난다.

“말레이시아 전체로 옥타회원수가 136명입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말레이시아에 온 지 26년째라고 한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있다가 고무제품 생산을 주업으로 하던 태화산업 말레시이아 주재원으로 파견된 게 말레이시아에서 뿌리내리는 계기가 됐다.

지금 독립해서도 화공약품 분야 공장을 경영하고 있다. 한국서 원자재를 가져와서 가공해서 말레이시아 내수시장에 공급한다는 것이다.
직원수는 26명. 이 가운데 한국인이 3명이나 된다. 연간 매출은 6백만불이 넘는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이기택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대북정책 강연회장에서 그를 만났다가, 다음날 옥타지회 부회장들과 함께 자리를 했다.

몽끼야라고 부르는 쿠알라룸푸르 제2의 코리안타운에서였다.
이날 이회장외에도 현지에서 비교적 큰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허진학 사장과 다오래라는 한국음식점으로 큰 성공을 거둔 윤선규사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네팔 종업원만 쓴다는 윤선규 사장의 다오래 몽끼야지점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구우며 얘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분위기는 곧 어색해졌다. 지난해 11월 열린 말레이시아 한인회 회장 선거 얘기가 나오면서였다.
이순구회장은 이때 경선에 나갔다가 실패했다고 한다.

나중에 들은 것을 취합하면, 이순구 회장으로서는 억울한 점이 많은 선거였던 듯하다. 하지만 그는 기필코 그 일을 재론하지 않으려 했다.

“한인회는 회장 선거가 공정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통합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 선거는 큰 휴유증을 남겼어요”
권병하 전 한인회장의 말이다. 권회장은 22,23대 한인회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 선거로 인해 한인사회가 갈라진 모습을 보이고 ㅇ있다면서, “한인회는 봉사하는 단체가 되어야 존중받는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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