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태권도전용훈련센터 건립
캄보디아에 태권도전용훈련센터 건립
  • 프놈펜=박정연 기자
  • 승인 2012.10.2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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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태권도 저변확대와 아시안 ‘첫금’ 위해 태권도 훈련장 건립지원

 
 
2014년 인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는 캄보디아 태권도팀의 꿈을 실현시킬 ‘인큐베이터’가 만들어졌다.

국민소득 불과 900불에 ‘생활스포츠’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스포츠 불모지인, 캄보디아에 만들어진 것은 1만여 현지 태권도인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전용훈련센터.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올림픽 스타디움에 건립된 가로 22미터 세로 40미터 크기에 전용훈련센터는 주경기장과 체력단련실, 회의실 등 20여개 부대시설을 갖춘 2층 규모로 세워졌다.

부영건설그룹이 미화 50만불을 들여 건립한 이 태권도전용훈련센터가 들어섬에 따라, 현지 태권도선수들은 그동안 변변한 체력단련실과 샤워시설도 없이 유도와 레슬링 등 다른 격투기 종목과 서로 눈치를 보며 좁은 실내체육관을 나눠 쓰던 셋방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지난 26일 거행된 준공식에는 캄보디아 속안 부총리와 캄보디아태권도연맹회장이기도 한 통 큰 관광부장관, 김한수 대사, 이대순 아시아태권도 연맹회장, 이중근 부영그룹회장, 박광복 한인회장, 강원식 국기원장을 비롯한 한-캄 양국VIP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부영건설그룹 측은 캄보디아 정부와 지난 2008년 태권도전용훈련센터 건립을 약속했으나, 갑작스럽게 닥친 외환위기 때문에 공사가 잠정 보류되었다가, 만 4년만인 금년 10월 드디어 1만여 태권도인들의 꿈이 마침내 이루어지게 됐다.

부영건설그룹은 지난 2007년 캄보디아에 진출, ‘부영크메르건설’이라는 현지법인상호를 내걸고 그동안 부동산투자개발뿐만 아니라 상업은행을 개설, 금융업분야에도 도전장을 내는 등 아프리카와 인도차이나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외투자에도 적극 앞장 서온 기업이며, 이윤의 사회환원에도 앞장 서온 대표적인 기업.

부영건설그룹측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캄보디아, 베트남,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파푸아 뉴기니 등을 포함한 전 세계 16여개 저개발 국가들을 중심으로 약 1,500만불을 들여 전 세계 무려 600여개의 학교를 무상으로 지어 주었다.

 
그 외에도 학교 기숙사 건립을 포함, 50만 여개의 칠판 등 학습기자재와 전자피아노 5만 여대를 기증하는 등 개도국들의 열악한 교육환경개선에 앞장 서 대한민국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이날 준공식에는 축하공연으로 부영 측이 증정한 디지털피아노 연주로 캄보디아 초등학생 10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퐁당퐁당’, ‘고향의 봄’ 등 정감어린 한국동요와 캄보디아 동요를 한국어와 크메르어 버전으로 불러 하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중근 부영회장은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훈센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중 최상위급에 해당하는 ‘사하메트라이’(Sahametrei) 대십자훈장을 받았으며, 지난 2012런던올림픽 캄보디아 국가태권도팀을 이끌어 와일드카드로 손 다빈 선수를 출전시키는 등 국위선양에도 공헌한 최용석 사범(국기원 파견)도 대장 훈장을 받았다.

캄보디아태권도연맹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통 큰 관광부 장관은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대순 아시아태권도연맹회장으로부터 태권도 명예7단증을 수여받았다.

 
한편 김한수 대사는 축사를 통해 “태권도의 생활스포츠로서의 저변확대를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돕고, 양국우호증진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태권도전용훈련센터건립을 계기로 북한의 국제태권도연맹(ITF)와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F)과의 캄보디아 내에서의 힘겨루기(?)에서도 우월적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한 태권도 관계자가 귀띔해주었다.

K-POP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캄보디아에서의 한류열풍이 이번 태권도전용훈련센터건립이 도화선이 되어 생활스포츠로서 태권도에 대한 더욱 뜨거운 관심과 저변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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