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원전 사업진출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 구축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현지시간 9일 개최된 '한-헝가리 원자력협력협정' 협상 결과 문안이 타결됐다.
한국은 한동만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이, 헝가리는 요바기(Jobbagi) 원자력개발부 원자력에너지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원자력협력협정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보장하고, 원전개발을 포함한 원자력 분야의 제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된다. 외교통상부는 이번 협정이 조기에 정식 서명될 수 있도록 관련 국내절차를 취해나갈 예정이다.
헝가리는 1980년대 이후 원전 4기(구소련 WER-440형, 총 1,880MW 규모)를 운영 중이며 2009년 의회에서 원전 2기 추가 건설 원칙이 결정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2기의 원전 건설 입찰을 시행할 예정이다.
팔 꼬파츠(Pal Kovacs) 헝가리 국가개발부 차관은 한 국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원전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과의 원전협력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한-헝가리 원자력협력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헝가리 원전 사업진출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헝가리와의 원자력 협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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