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재일본한국기업연합회 신년하례회
[현지취재] 재일본한국기업연합회 신년하례회
  • 도쿄=이종환 기자
  • 승인 2013.01.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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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회장 취임해 새로운 발전 모색… 신각수 내사 등 내외빈 200여명 참여

 
재일본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 회장 유성) 신년회를 찾은 것은 운이 좋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일본에는 새해가 되면 각 단체들이 신년하례회를 개최한다. 약칭 신년회다. 재일민단 신년회에 참여하기 위해 동경에 갔다가 한기련 신년회가 이튿날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것이다.

한기련은 일본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의 연합체이다. 한국무역협회 소속으로 돼 있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의 모임인 중국한국상회는 대한상공회의소 소속이다. 대한상의에서 인력도 파견해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중국은 대한상의,  일본은 한국무역협회가 각기 ‘전진기지’로 삼고 있는 셈이다.

한기련 신년회가 열린 도큐캐피탈호텔은 일본 총리관저 후문에 자리 잡고 있었다. 정오부터 열린 행사에는 일본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계 인사들과 신각수 주일대사, 서형원 경제공사, 일본 측 내빈 등 200명 내외가 참석했다.

유성 회장
포스코 일본법인 대표로 새로이 한기련 회장에 추대된 유성 회장이 지난해 한일관계 악화와 국제경기 침체로 한일교역의 증가가 둔화됐다고 소개하면서, 올해는 양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 변화가 기대된다고 인사말을 했다.

그는 한일 양국의 비즈니스 가교 역할을 자임해온 한기련이 1993년 창립으로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다면서 이를 계기로 회원사간 협력과 민단, 일본 경제단체와의 협력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단체로 거듭나, 일본 사회 발전에도 공헌할 것이라면서 회원사들이 힘을 합쳐달라고 밝혔다.

신각수 대사는 축사에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정치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한기련이 한일경제협력의 중추로 역할을 다해달라”고 기대를 밝혔다. 신 대사는 한국이 지난해에도 무역 1조 달러를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고 소개하고, 대일무역적자도 재작년 80억불에서 지난해 30억불로 줄어드는 등 건전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은 중국의 경제 감속과 중동사태, 북한핵 등으로 불투명한 가운데 지난해는 어려운 한해였다고 밝히고, 올해는 양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새로운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경제 문화 인재 분야에서도 교류가 확대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각수 대사
그는 또 한일양국이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에서 에너지 공동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제3국에 진출해 에너지 분야 등의 공동개발도 협력 가능한 분야라고 소개했다.

내빈 축사에 이어서는 ‘무역의 날’ 표창 수여전달식이 있었다. 주일 대사관 서형원 경제공사가 현대모비스 김대영 부장에 김황식 국무총리의 표창을 전달했다. 신년회는 내외 귀빈들이 무대에 올라, 송죽매 정종을 담은 둥근 나무 드럼통의 뚜껑을 깨는 ‘가가미와리’ 행사로 의식을 마치고, 부페식 오찬으로 담소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한기련 관계자 외에서 오공태 재일민단단장, 김광일 동경한국상공회의소장, 조옥제, 박제세 씨 등 전임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백영선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은 한국에 출장을 떠나 이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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