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
“지역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02.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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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국민훈장 받은 이경규 시드니한인노인공연단장

“호주는 환상적인 곳이며, 지역 커뮤니티에서 봉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경규 시드니한인노인공연단(영어학교) 단장이 1월26일 호주건국 기념일을 맞아 호주국민훈장(Order of Australia Medal)을 받았다. 그의 수훈소식은 최근 호주의 한 신문에 영문으로 실렸다. 캔터베리 커뮤니티에 자원 봉사한(volunteer work) 공로가 인정돼 ‘호주의 날’ 국민훈장 수훈자로 포함됐다는 기사다.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했는데 제가 선정돼서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저를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그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78세인 그는 1978년 아내와 4명의 자녀와 시드니로 이민을 갔다. 대한항공사, 이란항공사 항공기 품질관리 검사관이었던 그는 22년 경력으로 호주 이민성 기술 이민 자격을 받았다. 그리고 시험을 거쳐 항공기 기능자격증과 영주권을 취득했다.

그는 시드니 항공창 HDH(Hawker de Havilland)에서 오랜 기간 일했다. 항공기 종사 36년 생활을 마감하고 현재는 호주 시민권자로 살고 있다. 그는 1990년 시드니한인노인 공연단(영어학교)를 창설했다. 한인노인 권익 및 복지 증진 그리고 영어교육에 봉사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캔터베리시 카운티, 밴크스톤시 카운티, 스트라스필드시 카운티 등에서 문화행사 및 환경보호 행사에 참여했고 캔터베리시 카운티 밴크스톤시 카운티 각종 대책 위원 및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믿음과 사랑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그 열매는 봉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는 본지에 호주 국민훈장 수훈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호주는 봉사하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우대하는 나라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우리가 국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 역시 남은 인생을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일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한인들이 민족정체성을 지키고 모국과의 유대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에 앞서 현지사회에 뿌리내리고, 지역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이경규 단장이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이 단장은 “가정과 사회 속에 봉사하는 사람이 많아야 아름다운 가정과 사회가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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