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70대 한인, 애완견 배설물 갈등으로 총격살해
달라스 70대 한인, 애완견 배설물 갈등으로 총격살해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02.06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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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소음과 애완견 배설물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70대 한인이 위층 이웃에게 총격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달라스에 거주하는 한인남성이 애완견 배설물 문제 때문에 이웃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고 달라스 한인신문 ‘뉴스코리아’가 2월5일 보도했다.

사건은 6100 Abrams 로드에 위치한 세이블 리지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뉴스코리아에 따르면, 아랫집에 거주하는 정김씨와 윗집에 사는 미쉘 잭슨, 제이미 스태포드 커플은 평소 개의 배설물 문제와 아이들의 소음문제로 1년 넘게 언쟁을 벌여왔다.

위층 커플에게는 모두 5명의 아이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밤낮 없이 뛰는 등 소음이 너무 심해 김씨는 아파트오피스에 불만을 여러 번 제기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위층 커플이 1년 전 개 한마리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그 개가 2층 발코니에서 대소변을 보도록 했고 개똥을 발코니 밖으로 밀어버렸다. 1년 정도 이런 상황이 계속됐으며 김씨의 불만은 커져만 갔다.

그러던 중 2월4일 오전 윗집 커플이 또 다시 자신의 발코니로 개 배설물을 버린 것을 발견한 김씨는 미쉘 잭슨씨를 권총으로 쏘았고, 2층으로 올라가 남자친구인 제이미 스태포트씨에도 총을 발사했다. 텍사스주 달라스경찰국은 이날 오전 정김씨를 사형선고가 가능한 살인 혐의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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