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만성적 외로움, 몸과 마음에 부정적 영향
[의학칼럼] 만성적 외로움, 몸과 마음에 부정적 영향
  • 이준남<칼럼니스트>
  • 승인 2013.03.1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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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란?(II)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앞의 통계는 어떤 사회나 국가에 대체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외로움은 행복과는 거리가 먼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된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할 수 있다. 외로움이 깃들기 시작하면, 이에 상응하는 생리작용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부정적인 건강상태로 되기 쉽다. 학자에 따라서는 외로움을 흡연, 고혈압, 당뇨병, 운동부족 및 비만증과 같은 대열에서 몸과 마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외로움은 이런 부정적인 요소들과 같이 몸의 평형상태를 깨어주면서 한 쪽으로 쏠리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하여는 과학적인 방법에 의하여 외로움이란 하나의 뉘앙스이고 하나의 문학적인 표현으로 끝나는 것이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들을 야기 시킬 수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외로움도 스트레스 상태에 놓여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면서 몸에 연쇄반응을 일으키면서 이에 상응하는 부정적인 생리작용을 유발시킨다. 그 결과 수면장애는 물론 면역성, 심혈관 기능을 비롯한 몸의 여러 계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몸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지면서, 결과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외로움은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증거들도 나오고 있다. 인류의 노령화 현상은 이제 돌이킬 수 없이 도도히 흐르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음으로, 현대인들에게는 외로움에 대한 대책을 세운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이 되겠지만, 노인들에게는 더 절실하게 필요한 대책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잠시 왔다 가는 외로움에 대한 대책을 세우라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외로움이라는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난 바 있다. 즉 혼자서는 살아남기 어려웠던 과거를 갖고 있었고, 혼자 있는 것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생존에 도움을 받았단 말인가? 외로움은 상대를 찾게 만들어주는 동기를 제공해준다. 일상생활에서, 운동 경기장에서 또는 음악회에서 느낄 수 있는 외로움은 일시적이다.

일시적인 외로움은 누구나 어느 때에나 다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그러나 외로움이 만성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이로 인하여 몸과 마음에 부정적인 영향이 오고 있다는 판단이 서야한다. 이를 동기로 삼아서 사회와 연결 지어 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즉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대하여 알아보면서 내 자신도 외로움이라는 감정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필자소개] 칼럼니스트 이준남 박사=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자연치료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삶에 대해 연구하며 ‘당신은 인생 후반기의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계획성 있는 행복한 노년기를 만들기 위해 100세인클럽(www.100seinclub.com)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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