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 컬럼비아, 코넬, 프린스턴, 루터스, 펜실베이니아, 웨스트포인트, 브라운, 시카고 등 미국 명문대학에 재학하는 한인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학생들은 3월22일(현지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있는 브라운대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정체성의 벽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미주 한인 대학생 콘퍼런스’(KASCON:Korean American Students Conference)를 개최했다.
1987년 프린스턴대에서 시작된 이 콘퍼런스는 지금까지 1만2천여 명의 한인 대학생이 참여했고 미국에서 가장 큰 차세대 한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30개 대학에서 온 250여 명의 학생은 콘퍼런스에서 ‘뿌리:과거에 대한 고찰’, ‘정체성:굳어버린 정체성의 벽을 넘어’, ‘열정:우리의 현재’, ‘비전:우리가 꿈꾸는 미래’라는 4가지 주제로 나뉘어 열린 25개 워크숍에 참여했다.
이 행사에 성매매 감시와 피해자 구조단체인 ‘폴라리스 프로젝트’의 공동대표 캐서린 천 보건복지부 인신매매 방지 수석고문과 미국 내 북한 인권단체인 ‘링크(Liberty in North Korea: 북한에 자유를)’의 설립자 에이드리언 홍이 연설자로 참여했다. 그리고 데이비드 김 아시아 파운데이션 이사, 소피아 홍 MTV 사업개발부 디렉터, 영화 ‘웨딩 팰리스’의 크리스틴 유 감독, 퓰리처상을 받은 존 김 사진작가, 아시아인의 인종 차별을 다룬 다큐멘터리 ‘빈센트는 누구?’의 커티스 친 감독, 이민자와 저소득층 지원에 앞장서는 ‘민권센터’의 스티븐 최 사무국장, 사진작가이자 삽화전문가인 김미루 등 26명의 성공한 한인이 학생들의 멘토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