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갑중 재영한인회장 “지역한인회 네트워크 강화할 것”
권갑중 재영한인회장 “지역한인회 네트워크 강화할 것”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04.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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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필드, 레딩, 카디프한인회 등 지역한인회 네트워크를 강화하겠습니다.”

4월16일 오전 권갑중 재영한인회장을 잠실역 6번 출구 앞에서 만났다.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가 열리는 부안 대명리조트로 떠나는 길. 그는 2006년부터 월드옥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영한인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분란이 맞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버스 옆자리에서 그는 이같이 물었다. 이유는 재영한인회가 지난 몇 년간 적지 않은 잡음에 휘말렸기 때문. 영국을 대표한다는 또 다른 한인회가 설립되기도 했고, 한인회 주요 임원 간 법정소송도 발생됐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분란으로 해석하기 쉬울 터. 그럼에도 권 회장은 이런 일들을 분란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재영한인회는 5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단체입니다. 소송사건은 다분히 개인적인 일들입니다. 한인회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요.” 권 회장은 올해 재영한인회장으로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한인회가 시끄러워 한인회장으로 출마하려는 사람이 없자 그가 나선 것이다. 그는 재영한인회 부회장으로 4년간 일했다.

“어떻게든 재영한인회 명맥은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끄러운 일들이 있어도 한인회는 존속돼야 합니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재영한인회와 새로 설립된 한인단체를 통합한 또 다른 한인회가 설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 한인사회에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초 대사관에서는 관련사항을 논의하는 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끊임없이 또 다른 한인단체가 이 문제를 부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주 박종범 유럽총연 회장이 영국을 방문했어요. 노영식 부회장(스페인), 이봉철 수석부회장(스웨덴)도 동행했지요. 또 다른 한인단체 회원들을 만난 박 회장의 말도 같았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한인회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권갑중 회장은 1999년 금호타이어 주재원으로 영국으로 갔다. 당시 금호타이어는 영국에 직원을 30명이나 두는 등 영국 해외영업팀에 큰 지원을 했다. 그는 2004년 한국으로 복귀명령을 회사로부터 받았지만, 영국에서 개인사업을 했다.

“한국에 잠깐 와있는 동안 지하철을 탔어요. 다들 귀에 MP3폰을 꼽고 있더군요. 아~ 이거구나 생각했지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영국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독일 하노버, 베를린 등에서 열리는 전자제품 박람회를 다니며 시장조사를 했다. 지금 그는 ‘KJ글로벌’이라는 회사를 운영 중인데 약 50개 전자제품을 다룬다.

“영국에는 10여개 지역 한인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재영한인회를 재영한인총연합회라고 이름 지은 것이지요. 하지만 실제 총연이 총연 기능을 충분히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한인회를 일일이 방문해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영국에는 약 4만6천명 한인이 있다. 이중 유학생이 절반을 차지한다. 주재원 및 가족은 1천500명으로 추산된다. 권 회장은 “차세대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인회 문을 열어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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