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회에 간다고 하면, 양분된 곳에 왜 가냐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정말 안타까워요. 양분된 게 아닙니다. 하도 억울해서 발언을 한 것입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회에서 만난 달라스의 김영복 미주한상총연 중남부협의회장은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5월25일 LA한인타운에 있는 로텍스호텔 2층 뱅큇룸에서였다.
이날 총회에서 그는 긴급발언을 했다. 총연에서 떨어져 나간 권석대씨 등 일부인사들이 총연이름을 사용하면서 지역상공회의소들도 자신들의 소속이라고 말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그는 이날 총회에 참석한 각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들에게 권석대씨 측이 만든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하면서 소속 지역상공회의소 이름이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완전히 같은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우리와 똑같이 모든 지역 상공회의소를 그대로 베껴서 자신들의 소속회원사로 하고 있어요. 엉터리입니다. 동포재단은 이 같은 것도 모른 채 미주상공회의소가 분열됐다고 보고 있어요.” 그는 일부가 불만을 품고 떨어져 나간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복 회장은 텍사스 달라스에서 여성용품 도매유통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안경 쥬얼리 의류 가방 등 여성이 사용하는 5천여가지 품목을 유통하고 있다는 것. 매장과 쇼룸, 창고를 갖는 유통회사는 미 전역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소개다. 도매업인데도 종업원 수가 30여명에 이르는 규모다. 김영복 회장은 민주평통 미주수석부의장인 김영호 회장의 친동생이다.
유학을 와서 달라스에 정착한 큰 형을 따라 둘째인 김영호, 셋째인 김영복 형제도 달라스로 이민 와서 지금껏 한 곳에 정착해 거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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