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태미 한미문화예술재단 이사장, “9월 서편제 행사 열려요”
[인터뷰] 이태미 한미문화예술재단 이사장, “9월 서편제 행사 열려요”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3.06.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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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소통하도록"

▲ 이태미 한미문화예술재단 이사장(남부메릴랜드 한인회장)

“얼쑤, 좋다!”

고수의 추임새에 맞추어 구성지게 부르는 우리의 판소리에 외국인들이 매료되고 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캐나다인 라이언 캐시디 교수(한림대 국제학부)가 판소리를 배운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는 판소리를 배우면서 한국말로 꿈을 꾼다. 캐나다에 있는 가족들이 꿈속에서 나와 서로 한국말을 한단다. 판소리가 외국인들과 한국인들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수단이 됐다.

“워싱턴에서 ‘서편제’에 관련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판소리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 영화 ‘서편제’ 행사가 오는 9월 한미문화재단(Korean-American Culture Arts Foundation)에서 한 달 동안 열린다. 이태미 한미문화예술재단 이사장(남부메릴랜드 한인회장)은 ‘서편제-길의 노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편제 영화 상영과 서편제를 주제로 한 김선두 화가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5월31일 강남역 근처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 이사장은 기자에게 옆에 있는 김선두 화가를 소개해 주었다. 김선두 화가는 영화 ‘취화선’에서 장승업의 대역을 맡았고, 2010년 한미문화예술재단에서 열린 ‘취화선’ 행사에서 작품을 전시했다.

이 밖에도 이번 행사에 소설과 영화 서편제에 관한 세미나와 국악 공연도 함께 마련돼 있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미문화예술재단은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게 함으로 외국인들과 한국인들이 소통을 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2005년 창립한 이후 설 민속 축전, 한미문화축전, 한복패션쇼, 춘향선발 대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각 행사를 준비하면서 어려움과 아쉬운 점도 많다.

“예술인들이 준비성을 갖춰야 합니다. 자신의 공연에 맞는 마이크며 선이며 무대 세팅을 잘 생각해 봐야 해요.”

한국에서 예술인들을 초청하고도 생각지도 않은 부수적인 비용이 더 들 때가 있다. 그리고 그는 예술인들이 기본적인 영어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지속적인 행사를 위해 무엇보다도 후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보다 미술국립예술기금위원회(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에서 먼저 지원을 받았지요.”

미국에서 재단을 인정 한 후 한국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 워싱턴 문화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위해 기초과목부터 체계적으로 개설하고 나아가 대학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개인이 부담해서는 홍보 정도로 그칩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국에서 많이 후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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