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김민주 KYP위원장 “홍콩 차세대들과의 네트워크 확대할 것”
[차세대] 김민주 KYP위원장 “홍콩 차세대들과의 네트워크 확대할 것”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06.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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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홍콩 젊은이들이 뭉쳤습니다.” 홍콩에 거주하는 젊은 한인들의 모임 KYP가 최근 단체명을 YPC(Young Professional Committee)에서 KYP(the Korean Young Profession​als in Hong Kong)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KYP는 우리말로 홍콩에 거주하는 전문직 한인 청년이라는 뜻. 기존 YPC와 달라진 점은 코리안, 한국인들의 단체임을 명확히 한 것.

“홍콩에 온지 얼마 안 된 분들을 위한 멘토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홍콩에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조언해 줄 사람들이 필요하지요.” 홍콩 젊은 한인들의 네트워킹 형성에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김민주 KYP 위원장의 말.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2살에 홍콩으로 이민한 한인 1.5세다. 영국 Durham University 에서 경제학, 법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홍콩으로 돌아와 4년 동안 원자재 무역인(commodity trader)으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3년째 법률변호사(barrister)로 활동하고 있다.

“홍콩 한인 젊은이들은 무역, 교육, 회계, 법률, 금융, 전시 큐레이터 등 다양한 전문직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MBA 및 석박사 과정의 유학생들도 많습니다.” KYP의 전신인 YPC는 강호천 제17대 홍콩한인상공회 회장의 주도로 2008년에 설립된 단체. 하지만 YPC 활동이 다소 활발하지 않아 김범수 회장이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3월 단체명을 KYP로 변경했다. 현재 KYP에는 70여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연령대는 20~40대 중반.

홍콩한인사회의 특징은 홍콩 이민 1세대가 주로 사업을 해 현지에 정착한 것과 대조적으로, 1.5세 2세대 한인들은 주로 금융, 법률회사 등 전문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 한인 세대 간 일하는 분야의 차가 이처럼 뚜렷한 국가도 드물다. 또한 차세대들의 참여가 한인사회의 큰 숙제이다. “KYP는 단순한 친목모임이 아닙니다. 세미나를 개최해 전문성을 키우는 한편 K-CSR(한국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등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홍콩사회에도 공헌할 수 있는 조직으로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김민주 위원장은 조금 더 현지 사회와 긴밀히 네트워킹을 하는 젊은 단체를 만들 계획이다. 한국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전개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김 회장은 5월말 진행된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홍콩에 있는 총 27개국의 다른 나라 상공회 차세대 모임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세를 확대하고 홍콩 내에서도 목소리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510홍콩 랑콰이펑에 소재한 FCC(The Foreign Correspondents' Club, Hong Kong)에서 열린 KYP 행사 'Happy H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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