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한국학교 주최··· 매년 참가자 늘어
모스크바 원광한국학교가 주최하고, 주러한국대사관, 주러한국문화원, 러시아고려인협회, 모스크바한인회, 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 사할린한인협회, 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회, 1086한민족학교, 달마사, 한인천주교회 등이 후원한 ‘한민족문화큰잔치’가 6월12일 육국중앙스포츠클럽(ЦСКА) 실내 경기장에서 열렸다.
한민족 문화큰잔치는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했다. 해마다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최근에는 한국 가요, 한국 드라마 및 영화 등 한류영향으로 참가자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모스크바한인회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에는 비가 내렸지만 경기장에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200여 미터는 되는 줄이 생겼고 총 참가 인원이 4천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내빈으로 위성락 주러 대사, 조 바실리 고려인협회장, 김원일 모스크바한인회장, 양민종 주러한국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위성락 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한-러 간 무비자협정이 발효될 예정이다. 양국 관계가 더 가까워 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일 회장은 축사에서 “결혼 전 러시아친구들과 매년 행사장에 참여하여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그 친구들 중에 한명이 지금의 아내가 됐다”고 말하며 참가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고 한인회는 전했다.
이날 행사는 원광학교 사물놀이패의 길놀이와 원광학교장 전도연 교무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오전에는 제기차기, 투호, 칠교놀이, 널뛰기, 윷놀이, 비석치기, 굴렁쇠 굴리기, 사물놀이 배우기, 활쏘기, 한복 입어보기, 지게지기, 줄넘기, 외다리 씨름, 만들기 체험, 페이스페인팅, 세발자전거 등 한국 및 러시아의 전통 놀이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오후에는 왕중왕 제기차기, 외발 씨름, 사물놀이, 한국 전통춤, 러시아 및 다른 민족들과 유럽의 민속 공연, K-pop 댄스, 태권도, 노래 등이 펼쳐졌다. 서울-모스크바간 대한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 추첨을 끝으로 2012년 한민족 문화큰잔치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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