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백상 주심양총영사, “동북3성 한국인 수감자 70-80%가 마약관련자”
조백상 주심양총영사, “동북3성 한국인 수감자 70-80%가 마약관련자”
  • 연변=이종환 기자
  • 승인 2013.09.1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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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두만강투자무역박람회 찾아...박람회 참여업체 격려

조백상 주심양총영사
조백상 주심양총영사를 연길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두번째였다. 연길시정부가 주최한 연길두만강국제투자무역박람회 때였다. 기자는 지난해에도 이 박람회장을 찾았다가 조백상총영사를 만났다. 그는 올해도 박람회 개막식에 와서 연변지역 한인들과 박람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조총영사는 개막식에 앞서 연변한국인회 관계자들 및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조백상 총영사와 만난 자리에는 유대진 박람회 공동조직위원장도 함께 했다.

“우리 조선족 동포들이 모여있는 연변은 한중 경제협력의 모델이 되는 곳입니다. 한국기업과 조선족동포 기업이 협력해서 상생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 점에서 연길두만강투자무역박람회에 거는 기대도 남다릅니다.”

조총영사는 심양총영사로 부임한 지 2년반이 됐다고 했다. 심양총영사관 관할인 중국 동북삼성은 중국과 한반도 문제가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곳이다. 심양에는 북한도 총영사관을 두고 있다. 한국인과 북한동포, 조선족동포가 뒤섞여 살고 있다. 단동 등 북-중 접경지역에는 양국간 인력과 물자의 교류가 끊이지 않는다.

“10여년 전에 중국 정부가 수감중인 한국 마약 사범을 사형 집행해 한중간에 외교적인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한국인 수감자 70-80%가 마약범죄에 연루돼 있습니다. 중국은 마약범죄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합니다.”

북한 마약에 얽힌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로 인해 수감된 한국인을 챙기는 일도 총영사관 업무중 하나다. 우리 국민이 감옥소 안에서 학대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돌보는 것이다. “외교 노력 덕분에 그후 10여년간 한국인에 대해서 사형집행이 없었어요.선고는 있었지만 집행을 정지했어요.”

심양총영사관은 세계 우리 공관중 가장 번거로운 일이 많은 곳이다. 일상적인 교민업무에 더해 탈북자나 북한과의 교역, 선교, 북한과 연루된 마약 등으로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 한국행 비자 발급이 가장 많은 곳도 심양총영사관이다. 이 때문에 지금도 출입국관리소에서 파견된 영사가 4명이나 된다고 한다. 전체 파견인원이 19명인데 비하면 높은 비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심양총영사관은 세계 각지에 나가있는 우리 공관 160개 가운데 영사서비스 만족도 부문에서 1등을 기록했다. 총영사관의 노력을 짐작할 만하다. 조백상 총영사는 과거 비자브로커 사기 등 악순환에서 벗어나 선순환구조로 돌아섰다고 말한다.

조백상 총영사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엘리트 외교관이다. 주중대사관과 주일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국방부 국제정책관도 지냈다.

조백상총영사와 유대진 박람회 공동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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