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는 걸프만의 경제허브...한인 1만명 거주"
“두바이 공항은 지금 시간이 피크지요.” 11월14일 밤 공항을 빠져나오면서 이영규 아랍에미레이트한인회장이 설명을 했다. 두바이에 도착해 공항을 빠져나온 것은 현지시각으로 밤 12시가 가까울 때였다.
이회장은 81년 아랍에미리트로 가서 지금까지 머물고 있다고 했다. 아랍에미리트는 7개의 토후국으로 이뤄져 있다. 인구는 800만명. 이 가운데 3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두바이가 허브 역할을 하고 있고, 그 뒤를 수도 아부다비가 따르고 있다.
“그간 도시계획 분야의 전문직 공무원으로 아부다비 정부에서 일을 했어요. 2006년 공무원을 그만두고 두바이로 와서, 기계 분야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출발한 지 얼마 안돼 두바이의 상징인 버즈 두바이 건물이 아름다운 야경을 빚어내는 모습이 모였다. 800미터 높이의 세계 최고층 건물로 우리나라 삼성건설이 지은 걸작이다. 지금은 부르주 할리파라고 불린다.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할리파 탑’이라는 뜻이란다. 언뜻 보면 바벨론 탑이 연상된다는 얘기에 이회장은 웃으며 “하늘에서 보면 별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두바이는 걸프만에서 경제중심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이회장의 설명. 화장품 의료산업 등 두바이에서 열리는 대형 컨벤션에는 중동 각지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룬다는 것. 한인들도 1만명이 거주하며, 건설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도 진출해 있다고 소개했다.
“한인사회 행사도 이 시기에 집중해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하는 때거든요. 오는 11월28일에는 재중동한인골프대회가 열립니다.중동각지의 한인회와 민주평통 등 유력인사들이 참여합니다. 100명 넘게 참여하는 대형행사입니다.” 이와 함께 두바이한인회 축구대회도 준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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