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동포 독거노인 모시고 한국 투어했지요”
“재중동포 독거노인 모시고 한국 투어했지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1.2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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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성희 심양한국인회장

“재중동포 독거노인 70여분을 모시고 한국 제주도, 부산, 순천을 돌았습니다. 한국인회장으로서 가장 뿌듯한 사업이었습니다.”

심양한국인회는 지난해 5월 재중동포 독거노인 고국방문 사업을 실시했다. 조선족애심기금이사회와 함께한 사업. 어려운 가정형편의 홀로된 조선족동포들을 돕기 위한 일이었다고 이성희 심양한국인(상)회장은 설명했다. “예산과 인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앞으로도 꼭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성희 회장은 부산남자다. 젊었을 때 부산에서 사업체를 이끌었고 라이온스 클럽 회장으로도 일했다. 이때부터 자연스럽게 봉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했다. 그는 2012년 심양한국인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수석부회장으로 일했다. 다음은 이성희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심양한인회의 올해 사업계획 등을 최근 이메일로 물었다.

- 올해 심양 한국인(상)회의 주요사업은.
“구정을 맞아 한국에 가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교민떡국 무료제공 행사를 개최한다. 매년 해오는 행사로 200여분의 떡국을 준비하여 전과 함께 대접을 해오고 있다. 2월 정월대보름 행사와 5월 심양에 있는 한국인 학생들을 위한 꿈나무 사생대회, 8월에 예정돼 있는 제13회 심양한국주간 그리고 10월에 열리는 교민체육대회 등이 한국인회의 올해 실시하는 행사다.”

- 기억에 남는 지난해 한인회 사업을 소개한다면.
“재중동포 독거노인 모국방문 사업이다. 70여명을 모시고 한국을 방문했다. 조선족애심기금이사회와 함께 했다. 그리고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하루 동안 김치를 담아 주변의 어려운 분들께 나누어 드리는 행사였다.”

- 심양에서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호텔사업과 사우나사업을 하고 있다. 13년 전에 들어와 여러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호텔과 사우나는 중국에서도 대형화와 고급화로 점차 발전하고 있어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외형적인 면 보다는 서비스로 승부하고자 한다.”

- 심양 한인사회의 최근 변화는.
“예전에 심양은 기회의 땅으로 여겨졌다. 한국에서 인력부족과 인건비의 과다 지출로 이곳 심양을 많이 찾았다. 이곳 심양에서도 인건비와 관리비가 증가에 다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떠나고 있다. 요즘은 한국 대기업이 많이 들어온다.”

- 심양의 최근 이슈는.
“최근 한국인회의 가장 큰 이슈는 비자 문제입니다. 이곳에서 사업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예년에 비해 더 비자발급이 엄격해지고 까다로워졌습니다. 심양한국인회가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중국 외사처와 협조하고 있다. 조만간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심양은 동북삼성의 중심이다. 수교이전부터 이곳에서 사업적 뿌리를 내리는 분들이 많다. 역사적으로도 우리와 연관이 많다. 앞으로도 중국 내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리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에게 역사적으로 좋은 교육장소가 되는 곳이 심양이다. 많은 학생들이 심양을 방문해 역사적인 체험과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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