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일송 회장 “동해병기 상원통과는 풀뿌리 운동의 결실”
[인터뷰] 홍일송 회장 “동해병기 상원통과는 풀뿌리 운동의 결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1.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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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정치참여 운동의 결실입니다.”

1월23일 12시(현지시간), 미국 리치먼드에 소재한 버지니아주 의사당. 본회의장 전광판에 초록색 불빛 31개가 들어왔다. 주황색 불빛은 4개뿐. 동해병기가 주상원을 통과했던 순간이었다. yeas(찬성), nays(반대) 표결이 진행됐던 장면을 홍일송 회장이 버지니아주한인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홍 회장은 버지니아한인회장으로 2012년 12월 재선됐다. 이전부터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의무화하는 운동을 펼쳤다고 한다.

“2011년 대도시 한인회장들의 모임이 뉴욕과 시카고에서 열렸습니다. 이후 한인회별로 동해표기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버지니아한인회는 2012년 임진년에 동해를 해외동포가 지키자고 천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준비가 부족했고, 동해병기 법안은 보건교육위원회에서 7대8로 무산됐다고 한다.

한인회는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IHO 의장에게 미주동포의 서명받기 운동과 백악관 온라인 서명운동 등을 전개하며 이 운동을 더 확대해 나갔다. 다음은 홍일송 회장과의 일문일답 인터뷰다. ‘카톡’으로 질문을 하고 이메일로 답변을 받았다.

- 동해병기안 버지니아주 상원통과 의미는?
“버지니아에서 거주하는 15만 한인들이 일치단결해서 통과시켰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 한일양측의 전략 차이는?
“일본은 로비스트 정부 등이 직접 관여해서 저지하려고 했지만, 우리는 풀뿌리 정치 참여운동을 펼쳤다. 유권자가 지역 정치인에게 직접 만나거나, 전화 또는 이메일로 설득해 나갔다.”

- 한인단체 단합을 이끌어 낸 주역이라면.
“버지니아에는 5개 한인회가 있다. 버지니아한인회, 페닌슐라한인회, 타이드워터한인회, 리치몬드한인회, 피터스버그한인회 등이다. 처음에는 버지니아한인회 주도로 3년간 동해표기 운동을 벌이다가 다른 한인회들과 전략회의를 하고 시민강좌를 벌이면서 동해병기 운동을 펼쳤다.”

- 버지니아한인회의 향후 계획은?
“주하원 통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주상원은 40명 주하원은 100명이다. 주하원 지역구가 훨씬 작기 때문에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주하원을 설득하기 위해 1천명쯤 서명을 받았다. 서명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상원 때처럼 전화통화로도 설득작업을 할 것이다.”

- 달리하실 말씀은.
“앞으로 연방정부의 공식입장을 바꾸려고 노력할 것이다. 버지니아 동해병기는 그 신호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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