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보 한 권에 아프리카 다 담았어요”
“한인회보 한 권에 아프리카 다 담았어요”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3.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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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종익 전 남아프리카공화국한인회장

▲ 김종익 전 남아공한인회장
“남아공한인회보 한 권에 모든 남아프리카 모든 정보가 담겨 있어요.” 김종익 전 남아프리카공화국한인회장은 <남아공한인회보>를 이렇게 소개했다.

대사관·KOTRA의 공지사항, 천주교·기독교·원불교 등 종교 소식, 교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치과, 비자문제가 발생했을 때 찾을 만한 여행사, 교민들이 꼭 알아야 할 비즈니스 등 정보가 한인회보 한권에 담겨있다는 것. 최근 본지를 방문한 김 전 회장을 만났다.

“남아공한인회보가 교민사회의 옐로 페이지 역할을 하는 거죠.” 처음에는 단순히 연락망을 구축하는 정도로 생각했다. 대사관 등 필요한 전화번호를 넣어 교류하자는 취지에서 얇은 홍보지를 만들었다. 3대 한인회에 걸쳐 꾸준히 내용을 보강하다보니 지금의 두툼한 회보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김 전 회장은 말했다.

“남아공 한인회보 한 권이면 아프리카 어디든 여행할 수 있습니다. 남아공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 정보도 담겨 있습니다.” 남아공을 자주 오가는 보츠와나나 짐바브웨 같은 나라의 한인들도 이를 접하고 남아공한인회보에 자신들의 소식이 들어가길 원했고, 그래서 인근 국가의 한인 소식까지 담았다. 어느새 말라위, 짐바브웨, 모잠비크, 보츠와나, 나미비아, 레소토, 스와질란드, 마다가스카르 등 남부 아프리카를 모두 포함하게 됐다고 한다.

김 전 대표는 특히 “월드컵 이후로는 남아공한인회나 인근 국가뿐 아니라 멀리 다른 나라에서도 상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근 국가의 한인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뿐만 아니라 코트라, 대사관 등 관공서에서도 한인회보를 밀어주고 있다. 대한전선, 삼성 등 사업체에서도 공익광고로 협찬해줄 정도다.

얼마 전 예루살렘에서 열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연합회에서 김 전 대표가 이에 관한 내용을 설명했는데 많은 아중동 한인들이 공감했다고 한다. 개인적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아프리카 교민사회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한인회보를 만든 적은 아직 없었기 때문이라고.

김 전 회장은 “아직 내용상 불완전한 부분이 있지만, 더 홍보하면 중국이나 현지 사업체의 광고도 들어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12대 한인회에서 한인회보를 더 잘 만들 수 있도록 서포트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회보가 흑자에 들어서면 한인회관 건립에 한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남아공 한인회보는 한인회장 임기에 맞춰 2년에 한 번 발간되며, 남아공 및 인근 국가의 한인회에 무료로 배포된다. 여행객들을 위해 한국장터에도 비치되고, 남아공 한인회에 연락하면 언제든지 받아볼 수 있다. 지난해 남아공한인회보는 3천500부가 제작됐고 3천부가 배포됐다.

▲ 김종익 전 남아공한인회장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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