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추모식 놓고 NY평통-재향군인회 폭행 시비
천안함 추모식 놓고 NY평통-재향군인회 폭행 시비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4.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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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욕일보) 공개 사과 직후 악수를 하고 있는노명섭 재향군인회장(왼쪽)과 정재균 뉴욕평통회장(오른쪽)
천암함 4주기 추모행사를 둘러싸고 뉴욕 한인들 간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한인언론 ‘뉴욕일보’는 이 폭행사건으로 노명섭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 회장이4월 1일 뉴욕평통 긴급 확대임원회의에서 사과하고, 겸임을 하고 있던 평통 위원직을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폭행사건은 지난 3월26일 벌어졌다. 뉴욕평통은 천안함 4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그러자 노명섭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장은 박호성 평통 미주지역 간사에게 전화해 재향군인회와 상의 없이 천암함 추모식을 거행한 것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뉴욕일보는 두 사람 간 고성이 오가다 결국 재향군인회 측 최영배 미동부지역해병대전우회장 등 향군단체장 4명이 평통 사무실로 찾아갔고, 싸움이 커져 백진욱 뉴욕평통 행사분과위원장의 입술이 찢어지며 12바늘을 꿰맸다고 보도했다.

백 위원장은 노 회장을 폭행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나 노 회장은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고 뉴욕일보는 전했다. 뉴욕평통은 1일 긴급 확대임원회의를 열었다. 이 문제의 대책 마련을 위한 것이었다. 이 자리에 노명섭 회장과 관련 향군단체들이 참석하면서 사과가 이뤄졌다.

노명섭 회장은 이 자리에서 “동포사회 대표 단체장으로 본의 아니게 한인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이자 헌법 기관인 민주평통 뉴욕협의회와 백진욱 행사분과위원장에게 정식 사과한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1일부로 뉴욕평통 위원직을 사퇴한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재향군인회 일에만 매진하며 동포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하겠다”며 사퇴의 뜻을 전했다. 사건 당일 함께 있었던 재향군인회 소속 다른 향군 단체장들도 이 자리에 함께하며 “이 일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스티븐 김 박사 구명 운동과 관련해 워싱턴DC에 방문한 최영배 미동부지역해병대전우회장은 전화로 사과를 전해왔다. 정재균 뉴욕평통 회장은 “동포사회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한인사회에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단체의 폭행시비를 전해들은 한인사회에서는 “천암함 추모행사에 폭행이라니”, “한인단체장들은 자중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뉴욕일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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