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참여형’ 통일 의식 확대 프로그램 진행합니다”
“‘직접 참여형’ 통일 의식 확대 프로그램 진행합니다”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6.02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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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채규준 민주평통 서남아협의회장

▲ 채규준 민주평통 서남아협의회장
“차세대 꿈나무에게 통일관을 정립시키고, 세대 간 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해 단순한 강연형 교육이 아닌 ‘직접 참여형’ 통일 의식 확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채규준 민주평통 서남아협의회장은 최근 진행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1999년 싱가폴에 지주회사를 둔 인도네시아의 ㈜대우 합작사인 페트로위다다사의 부사장으로 부임하면서 태국에서의 이민생활을 시작하게 된 채 회장은 올해 79세라는 늦은 나이에도 컨티넨탈석유화학 사장 겸 대표이사 회장라는 이름과 민주평통 서남아협의회장이라는 이름을 동시에 갖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해외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동포사회에서의 필요한 목소리를 모으고 할 수 있는 도움을 주고 싶어 서남아협의회장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등 서남아 9개국, 75명 자문위원이 활동 중인 서남아협의회는 민족과 언어, 종교, 문화의 혼합과 갈등을 내제하고 있는 지역으로 독립 후에도 불안정한 정치상황과 상대적으로 낮은 경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국제환경 속에 차세대 교민 청년들과 학생들의 통일의식이 점차 낮아지고, 부모세대 역시 생업 등 현실적 문제에 밀려 통일의식이 결여되어 있으며, 구-신세대간 통일관에 대한 인식의 격차도 심화되는 추세라 최대한 자연스럽게 차세대들에게 통일의식을 담아주고, 세대 간 의식 격차를 줄여나가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 봉사활동 프로그램과 강연회 등을 통해 현지 지역사회와의 교감을 확대해 가며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통일관을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자 함과 동시에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과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차세대들의 통일의식을 고양해 간다. 현지 사회적 특성과 현실을 반영한 활동으로 현지 주류 사회를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와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다양한 연계사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통일에 대한 인식을 확대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는 것.

특히 일방적 교육이 아닌 현지학교 방문행사, 탈북 루트 직접 견학, 통일 강연 프로그램 등 ‘직접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채 회장의 계획. 차세대와 교민들의 참여를 확대하여 신-구세대 간 인식 격차를 줄이고, 과거의 답습이 아닌 신세대 눈높이에 맞는 축제분위기의 행사를 통해 참가인원의 고착화를 방지하고, 폭넓은 참가를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청년 및 중고생들의 통일 사업 확대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통일 사업지원 및 문화예술 초청 행사로 현지 주류 사회대상 지지기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당장 6월14일 재태한인회와 공동으로 여는 청소년 한글백일장 및 통일골든벨 행사도 신-구세대의 차이를 뛰어넘어 최대한 많은 교민들을 참여시켜 축제형식의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또 4/4분기 서남아협의회 통일 워크샵을 개최해 골든트라이앵글 지역과 탈북 루트 방문, 현지 학교 방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남북한 이해돕기 설명회, 통일 전문가 초청 강연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족 분단 역사 프로그램 방영과 북한 인권사진전, 강연회를 통해 역사의식 및 북한 실상에 대한 의식을 확대하고, 청소년 통일 컨퍼런스를 진행해 통일에 대한 토론형 교육 진행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서남아 9개국의 총면적은 남한의 60배, 인구는 남한의 34배에 달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태국을 중심으로 잘 소통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이번 해외지역 제2회의에도 총 75명 중 67명의 위원이 참석해 89%라는 최고의 참석율을 나타낼 만큼 적극적입니다. 자문위원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 더욱 소통하고 주류사회에 적극적으로 접근해 통일공감대 형성의 중심축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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