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경종 민주평통 블라디보스톡협의회장
“올해는 러시아 한인이주 150주년이 되는 해고, 내년은 한-러 수교 25년이 되는 해 입니다.”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2차)가 열리는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만난 이경종 민주평통 블라디보스톡협의회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블라디보스톡은 북한, 중국 동북3성과 맞닿아 있다. 한국과 러시아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
“극동러시아는 러시아의 관문입니다. 특히 연해주는 한국 근대사에 많은 영향을 미친 곳입니다.”
블라디보스톡협의회는 연해주, 하바로프스크, 사할린, 이르쿠츠크, 마가단, 캄차카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사할린의 임영군 부회장과 연해주 김동익 간사를 비롯해 39명의 자문위원이 협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경종 회장은 “근현대 역사를 알리고, 한반도 통일의 당위를 설명하는 한-러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연해주 등 지역에서는 그동안 공연을 통한 교류가 활발했다고 한다. 우리 전통공연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나 합창단 공연 등도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 이 회장은 한-러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에 문화행사를 넣을 계획이다.
“극동러시아에는 개방 이전에 정착한 고려인 자문위원들과 개방 이후에 정착한 한인 자문위원들이 있습니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심화하는 협의회를 만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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