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69년만에 이뤄진 첫 남북한 자동차 종주"
정홍원 총리 "69년만에 이뤄진 첫 남북한 자동차 종주"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4.08.1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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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재단 초청 만찬에서 축사...조규형 이사장 등 140명 참석
▲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고려인 유라시아 대륙 자동차 대장정(오토랠리)’의 서울 입성을 환영하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조규형) 초청 만찬행사가 8월17일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됐다.

정홍원 총리도 참석한 이날 만찬에는 자동차 9대로 이뤄진 고려인 오토랠리 팀 32명을 포함해 국내외 내빈 140여명이 참여했다.

고려인 오토랠리 팀은 40일여 전인 7월7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타슈켄트 알마티 블라디보스톡 원산 평양과 휴전선을 거쳐 육로로 8월16일 서울에 도착했다.

이날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환영만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통한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꾼 여러분 고려인 동포들이 자랑스럽다”며, “정부는 고려인 동포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총리는 또 “이번 오토랠리는 분단 69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남북한 자동차 종주”라면서 “평화 통일의 염원을 담아서 이뤄진 일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 정홍원 총리

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1만5천km에 이르는 거리를 달리는 40일간의 여정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여러분의 랠리에서 연어가 고향을 찾아 회귀하는 모습을 떠올린다”고 덧붙였다.
조이사장은 또 “여러분을 보니 150년 선조들의 굳센 개척정신을 느끼겠다”고 강조하고,“우리 민족은 멀리서 손님이 오면 따뜻한 음식을 마련해서 대접을 하는 전통이 있다”며 만찬의 배경을 소개했다.

정태익 한국외교협회회장은 이번 랠리가 남북이 화합하는 초석이자 고려인사회 통합의 기초가 되며, 내년 남북한 광복절 행사 공동개최의 촉매역할을 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 고려인 오토랠리 팀과의 기념촬영

이번 행사를 조직한 김 에르네스트 국제오토랠리조직위원장은 “소망했던 일을 마치고 이 자리에 섰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면서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도와준 러시아와 북한, 한국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북한을 가르는 휴전선을 넘으며 희망을 염원하는 함성을 질렀다고 말하고, 앞으로 평화를 위해 휴전선을 넘나드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도재영 동북아평화재단 이사장도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내년 광복 70년을 눈앞에 두고 이뤄진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고려인 오토랠리 팀은 18일에는 현충원을 참배하고 서울시장 주최 오찬에 참여하며, 19일에는 국민참여랠리 출정식을 갖고 부산으로 향한다. 8월20일부터는 부산에서 동해안을 타고 산천순례를 하면서 8월23일 강원도 주최 환송만찬 행사를 끝으로 동해항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돌아간다.

▲ 김 에르네스트 국제오토랠리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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