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러시아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주블라디보스토크한국총영사관, 러시아 연해주정부가 ‘한-극동러시아 우호협력을 위한 문화학술제’를 8월21일부터 9월말까지 한 달여 간 개최한다.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연해주에서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한-러 회화전, 지식포럼, 국기원 태권도 시범, 한국 전통공연 및 클래식 음악공연, K-pop 경연대회, 한국 영화제, 한식 홍보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한러 서양화 회화전(8.21~8.31, 블라디보스토크 화가의 집)=최초의 극동러시아 화백과 고려인화백 극동러시아 화백 공동 초대전이다. 고려인 화백 3명과 러시아 화백 5명의 작품 80점이 선보인다. 참가 화가 중 러시아 여성 작가인 안나 골로바노바는 19~20세기 초 연해주 한인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러지식포럼(9.5, 블라디보스톡 국립경제서비스대학)=문화콘텐츠 공동 개발방안과 미디어협력을 주제로 열린다. 카카오톡의 이석우 대표가 패널로 참석 ‘카카오 모발 플랫폼을 통한 문화 콘텐츠 유통전략’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한국 콘텐츠진흥원과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임원, 미디어기업 대표, 언론인 및 러시아 문화계, 언론계 등 각 분야의 한국과 러시아 현장전문가들과 학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국기원 태권도, 클래식음악의 밤, K-pop 대회(9.20~21)=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 연해주 내 2천여 명에 달하는 러시아 태권도동호인들을 초청해 태권도 시연을 선보인다. 공문서상 한인 러시아 이주 첫날로 기록돼 있는 9월20일과 21일에는 극단 아울의 전통음악과 무용 공연이 국립 연해주필하모니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외에도 클래식음악의 밤, 한국영화제러시아 청소년들의 K-pop 댄스 경연대회, 한식 홍보행사 등도 진행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주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관은 금년 ‘한-극동러시아 우호협력을 위한 문화학술제’를 계기로 극동러시아에서의 한국종합홍보행사를 연례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