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대1 경쟁률 보인 캄보디아 한국어능력시험
12.8대1 경쟁률 보인 캄보디아 한국어능력시험
  • 프놈펜=박정연 기자
  • 승인 2014.10.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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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드림 이루려는 현지 젊은이들의 열기로 가득

10월25, 26일(현지시각) 양일간 수도 프놈펜 등 캄보디아 주요도시에서 치러진 한국어능력평가시험장은 우리나라 대학수능시험장 분위기를 방불케 할 만큼 열기로 가득했다.

이른 새벽부터 대부분의 시험장 정문 앞은 입실을 기다리는 수험생들로 북적거렸고, 시험 시작종이 이미 울렸음에도 억수 같은 장대비 속에서도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문 밖을 서성이며 기도하는 수험생 부모와 가족들도 많았다.

올해 캄보디아에서 치러진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평가시험(EPS-TOPIK)에는 5만1천3명이 응시했다. 작년에 치러진 시험 응시자수 3만8천829명에 비교하면 1만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인 동시에, 금년 전세계 고용허가인정 국가에서 시행된 시험 중 가장 많은 지원자들이 응시했다. 12.8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임으로서,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현지인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입증했다.

시험 첫날인 25일에는 캄보디아 노동부 산하 해외인력송출청장이 프놈펜 소재 찌아심 사마끼 고등학교에서 치러지는 수험장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픽 소폰 청장은 시험 준비 현황 등을 살펴본 후 일부 교실을 방문, 캄보디아 젊은이들에게 일일이 고향출신까지 물어보며 “좋은 결과를 얻어 (한국에 가) 국가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응원했다.

한편 고용허가제 평가시험이 캄보디아에서 인기 있는 이유는 “한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버는 것 외에, 고용허가제를 통하면 불법 브로커나 민간기관이 개입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현지에 많이 알려져 있으며, 임금체불이나 인권남용 등 한국정부에서 완벽하게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시행 책임자인 박찬섭 산업인력공단 국장은 설명했다.

공단 측은 올해 프놈펜 시내 시험장(5곳)과 시외지역 시험장 총 6곳(깜뽕참 2곳, 깜뽕츠낭 2곳, 따께오 2곳)에서 원서접수 및 시험장소 지정하여 수험자들의 시간적, 경제적 편의를 도모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캄보디아 노동부(MLVT), 한국대사관·한인회, 교민 그리고 등의 협조로 차질 없이 시험을 치렀다.

올해는 감독 관리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예년에 비해 부정행위로 적발된 불미스런 케이스도 거의 없는 편이었다고 공단 측은 아울러 밝혔다.

박동준 캄보디아지사장은 “이번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서, 한국내 인력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송출인력풀이 구성되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송출과정, 모니터링 및 도입지원 등 업무를 착오 없이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HRD)이 주관하는 이번 시험은 80점(200점 만점) 이상 득점자 중 고득점 순으로 업종별 합격(예정)인원별로 총 4천명(‘13년도 6천6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 전자지문인식기를 통해 수험생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감독기능을 강화하여 금년에는 부정행위자가 크게 줄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 지난 26일(현지시각)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평가시험이 치러지는 프놈펜 소재 고등학교 내 고사장의 모습.
▲ 코리안드림을 이루기 위해 한국어능력평가 시험장을 찾은 현지 젊은이들.
▲ 25일(현지시간) 프놈펜 소재 한국어농력평가 시험장을 찾은 박동준 캄보디아 지사장, 박찬섭산업인력공단 국장, 픽 소폰 인력송출국장, 행수어 캄보디아 노동부 국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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