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서라벌' 레스토랑 최금란 대표, "홍콩에도 한식바람 거세요"
홍콩 '서라벌' 레스토랑 최금란 대표, "홍콩에도 한식바람 거세요"
  • 자카르타=이종환 기자
  • 승인 2014.12.18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93년 한식레스토랑 시작해 홍콩, 심천, 광저우에 7개점 운영

“코위너대회에서도 바자회를 갖습니다. 기금을 모아서 기부를 하지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의 한국 음식점 ‘아랑’에서 홍콩에서 온 최금란 대표가 소개를 했다. 최대표는 홍콩과 심천 광저우에서 한국음식점 ‘서라벌’ 7개점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기업인이다.

자카르타에서는 12월10일부터 12일까지 민주평통 ‘아시아-유럽여성컨퍼런스’가 열렸다. 민주평통 자문위원인 홍콩의 최금란 대표도 이 행사에 추천받아 참여했다고 한다. 

아시아와 유럽, 대양주, 러시아 등 각지에서 온 여성컨퍼런스 참여자들이 행사후 부대프로그램으로 자카르타 민속촌을 참관한 후 시내에 있는 한국음식점을 들렀을 때 마침 바자회가 화제가 됐다. 일본에서 온 국제아동기금(Global Children Foundation) 문춘자, 윤진순 이사가 GCF의 바자회를 소개한 것이 이야기의 꼬리를 문 것. 한국의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1998년 재미동포사회에서 시작된 GCF는 현재 20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는 글로벌 조직으로 발전했으며, 해마다 각지에서 바자회를 개최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재작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코위너대회에서 바자회를 개최해 이틀만에 거의 1억원에 이르는 성금을 모았습니다. 내년 5월1일부터 3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코위너대회가 열리는데, 여기서도 바자회가 크게 열릴 것입니다.”

최금란 대표는 코위너대회 참여자가 각기 바자회에 내놓을 물건들을 가져와서 이를 팔아 기금을 마련한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최금란 대표는 외교관인 남편을 따라 1981년 처음 홍콩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남편이 공직을 그만두고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본인도 함께 사업전선에 뛰어들었다. 1993년이었다고 한다.

“홍콩의 베트남 식당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보면서 우리 음식도 인기를 끌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처음 구룡점을 오픈했는데 200석 규모였고, 이어 오픈한 홍콩섬점은 300석이었어요.” 아예 처음부터 대형으로 시작했다는 것.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최대표가 살뜰하게 레스토랑을 경영하면서 ‘서라벌’은 1996년 홍콩 관광청 선정 100대 식당에 뽑혔다. 그후 지금까지 20년 가량 한번도 100대식당 명단에서 빠진 적이 없다고 한다. ‘서라벌’은 그후 홍콩공항과 심천, 광저우에도 오픈해서 이제는 7개점이 됐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때문에 홍콩에서 한식당 붐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치맥집이 잘 됩니다. 우리 한식과 한류가 자랑스럽습니다.” 최금란 대표는 이날 자카르타의 음식점에서도 메뉴판을 유심히 살피며, ‘메뉴가 너무 많은 것같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