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 신임 재불한인회장 “젊은 한인회 만들겠다”
이상무 신임 재불한인회장 “젊은 한인회 만들겠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12.2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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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민사회의 특성에 맞게 젊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한인회를 만들겠습니다.”

제33대 재불한인회장에 유학생 출신인 이상무 BOOROOJIN 대표가 선출됐다. 재불한인회는 12월3일 세느강 선상의 le Salon des Vedettes에서 총회를 개최했다. 이 신임회장은 당시 총회에서 “1세대부터 2세, 3세대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인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338명 유권자의 표심을 얻었다.

이 신임회장은 파리에서 원단무역을 하고 있는 기업인이다. 1993년 프랑스 Ecole Camondo에서 실내건축과 제품디자인을 전공했던 그는 1998년 한국으로 돌아가 가나아트에서 상품개발팀장으로 일했다. 그러다가 세계시장으로 한걸음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2004년도 다시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이민을 갔다. 유태인들과 프랑스 패션사업에서 경쟁을 했던 그는 현재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을 받고 있다.

“요즘 유권자들은 매우 현명합니다. 누가 어떤 공약을 내세웠나 보다는 누가 그 공약을 지킬 사람인가를 따져 봅니다.” 프랑스에는 유학생을 포함해 1만5,000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교민사회의 특성상 유학생들이 대다수이다. 이상무 회장은 선거에서 “유학생이 80%가 넘는 한인사회에서 유학생 출신인 자신이 유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요즘, 유럽을 대표할 수 있는 재불한인회는 어떻습니까?”라고 대의원들에게 반문했다. 그는 “재불한인회가 46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자신도 68년도에 설립된 재불한인회를 다시 탄생시킨다는 마음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 회장과 이메일로 인터뷰를 하며, 그의 주요공약을 물었다.

▲ 지난 12월3일 세느강 선상의 le Salon des Vedettes에서 열린 재불한인회 총회 모습. 이날 한인회는 송년회를 함께 개최했다.[사진=프랑스존닷컴]
이 회장은 한인회관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장운영하고, 한인회관에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한인들에게 완전 오픈하고, 프랑스 내 40여개 단체장들과의 만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불한인회가 유럽사회에서도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타 지역 차세대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특히 프랑스 지역 한인회를 연합회로 묶어 재불한인회를 총연합회로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재불한인회가 연합회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유도해야 하는 것이 사실. 이상무 회장은 “전 교민이 참가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젊은 한인회, 뛰어다니는 한인회, 숨쉬는 한인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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