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목단강에서 태어났어요.”
조선족동포인 문걸씨는 중국 목단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의 인생도 많은 조선족동포들처럼 파란만장해 보였다. 그는 중국 대련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남쪽 규슈에 있는 후쿠오카로 가서 경제학을 더 공부했다. 그리고 후쿠오카에서 졸업을 한 후 동경으로 이주해 현지 LED 회사에 취업을 한다.
“월드옥타 치바지회에서도 활동했어요.” 2007년 경 치바지회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그는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와 인연을 맺었다. 치바는 사실상 동경과 같은 생활권에 있지만, 조선족동포들이 주로 단체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몇 년 전 오사카로 직장을 옮겼고, 월드옥타 오사카지회에서도 활동하게 됐다.
“오사카는 역사가 유구하고 많은 관광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동경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도시이지요. 고베, 교토 등 도시들과 인접한 것도 장점이지요.”
그는 오사카관광국에 소속돼 있다. MICE 유치팀 세일즈디렉터로 일하고 있는데, MICE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Event) 앞 글자를 따 만든 말이다. 오사카를 더 많이 홍보해 전시회나 컨벤션이 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
1월13일 월드옥타 차세대무역스쿨이 열린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문걸씨는 2명밖에 없는 일본지역 차세대 대륙대표였다.
“많은 조선족동포들이 일본을 비롯한 해외 각지에서 유학하고 그 나라에서 터전을 다시 잡고 있어요. 저도 준공무원으로서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지요.” 조선족동포들 중에는 자신처럼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3개국에 능통한 사람들이 많다고 문걸씨는 귀띔한다. 그는 앞으로 IT 이커머스(e-commerce)와 관련된 회사를 창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중국, 일본어 능통··· 목단강, 대련, 후쿠오카, 동경, 오사카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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