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쿠오카총영사관, 윤동주 서거 70주년 추도기념사업
주후쿠오카총영사관, 윤동주 서거 70주년 추도기념사업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5.01.26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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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5일부터 9일, 추도식·강연회·전시회 등 진행

주후쿠오카한국총영사관이 ‘윤동주의 시를 계속 읽다 2015 실행위원회’와 함께 윤동주 서거 70주년 추도 기념사업을 벌인다.

1945년 2월16일 27세의 젊은 나이에 후쿠오카형무소에서 타계한 우리나라 대표적 민족시인인 윤동주를 추모하고, 그의 삶과 시를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과 함께 되돌아봄으로써 한-큐슈 간 문화교류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자리로 2015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윤동주의 시와 생애를 기리며 한일 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바람직한 미래를 그려보기 위해 마련되는 행사다.

먼저 2월5일부터 전시회가 열린다. 일본의 식민 지배 및 한반도 남북 분단이라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친구들과 가족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유고·유품의 레프리카를 윤동주의 모교 연세대학교로부터 대여해 전시한다.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사업회 지원사업 ‘윤동주 시인 유고·유품 후쿠오카, 교토, 도쿄 순회전’이라 이름 붙은 이 전시회는 9일까지 큐슈대학 니시진 플라자 1층 전시홀에서 이어진다. 이 전시회에서는 시대에 대한 슬픔, 평화에 대한 기원, 그리고 무엇보다 진지한 자세로 시대를 살아가려고 한 윤동주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으며, 윤동주 관련 서적 등을 소개한다. 입장은 무료다.

이 전시회 관련해 ‘한국 근대 건축의 성립과 전개~시와 건축으로부터 바라본 한국의 근대’를 주제로 한 강연회도 마련된다. 강연회는 2월9일 오후 1시 큐슈대학 대학원 예술공학연구원(오오하시캠퍼스) 511교실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2월8일에는 추도식과 강연회에 참석할 수 있다. 2월8일 오전 11시부터 후쿠오카구치소 북측의 모모치니시공원에서 열리는 윤동주 시인 서거 70주년 추도식에서는 헌화 및 시 낭송 등이 진행된다. 추도식 참석을 위해서는 꽃을 한 송이씩 지참해 10시 30분에 후지사키지하철역 개찰구에 집합하면 된다.

이날 오후 큐슈대학 니시진플라자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강연회에서는 윤인석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교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백부 윤동주, 그리고 그를 사랑한 사람들’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 자리에서는 생전 한권의 시집도 출판하지 못한 윤동주가 어떻게 지금은 한국과 일본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시인이 되었는지, 시인의 조카인 윤인석 교수를 통해 시집 출판까지의 과정과 윤동주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시인과 한국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가진다. 오후 2시 30분 시작되는 강연에 앞서 1시 20분부터는 윤동주 다큐멘터리 영상을 상영한다. 강연회 역시 무료다.

윤동주 서거 70주년 추도기념사업 관련 문의는 윤동주의 시를 계속 읽다 2015 실행위원회(090-7460-5631) 또는 주후쿠오카한국총영사관(092-771-046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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