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움의 유전자(DNA)를 찾는 주체로서 내국인은 물론 재외동포와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도 동참할 수 있습니다.”
3월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 ‘2015 재외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에 참석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의 모두발언이다.
29명의 재외 문화원장과 문화홍보관이 참여하는 회의에 동참한 김 장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한국다움’의 가치를 찾는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과 관련해, 내외동포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한국적’이라고 생각하는 소재를 직접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 그림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홈페이지(http://www.k-playground.kr, 3월13일 임시개설, 5월1일부터 공식운영 예정)에서 공유할 수 있으며, 국적,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인물·사물·자연·관습·재능 등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주제 속에서 대한민국의 핵심가치와 콘텐츠를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국가브랜드를 창조해 나가고자 마련됐다.
국민들의 참여와 제안 등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공모를 진행함으로써 정부의 일방적인 주도로 추진해오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과 정부가 국가브랜드를 공동으로 창조해 나갈 계획이라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문체부는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국민들이 함께할 온라인상의 놀이터인 가칭 ‘케이 플레이그라운드(K-playground)’를 구현할 계획이다. ‘케이 플레이그라운드’는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와 콘텐츠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상의 공간이다. 공모전이 끝난 후에도 케이 플레이그라운드는 계속해서 국민과 정부 간의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모를 통해 모아진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은 거대자료(Big data)로 축적되며, 이들은 전시, 자료화, 국가브랜드 가치 도출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