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나라, ‘터키’에 더욱 관심 가져야”
“형제의 나라, ‘터키’에 더욱 관심 가져야”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5.03.13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조동우 주터키한국문화원장
▲ 조동우 주터키한국문화원장.

조동우 문화원장은 터키 수도 앙카라(Ankara)에 자리 잡은 주터키한국문화원을 6년째 이끌고 있다. 공무원 연수를 이스탄불에서 받았고, 산자부 소속 터키 지역 통상업무 담당 사무관, 주터키한국문화원장 등 11년째 터키와 인연을 맺고 있는 조 원장의 터키 사랑은 매우 각별해 보였다.

조 원장은 3월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과 터키 양국 간의 언어와 문화 유사성을 강조했다. 같은 알타이 언어계에 속해서일까, 터키어를 조금이라도 알고 나면 한국어와의 유사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터키의 한류열풍도 인터넷 주사용자인 젊은층을 통해 시작됐다. 2005년 국영TV TRT에서 해상왕 장보고의 일대기를 그린 ‘해신’의 방영으로 한국드라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도 본격적으로 일어났다. 한국드라마 사랑은 한국영화, K-Pop으로 이어졌고, SNS 활용도가 무척 높은 터키에서 유튜브나 페이북 등을 통해 관련콘텐츠 공유가 급증했다.

조 원장은 “흔히 터키지역 한류 동호회 회원이 20만명이라고 하지만 허수를 빼더라도 최소한 몇만명은 될 것”이라며 “지금도 터키 주요 방송채널에서는 사극을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가 끊임없이 방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웬만한 사극은 전부 방영되고 있기에 젊은층뿐만 아니라 중장년 여성팬들도 증가하고 있다는 부연설명이다. 참고로 터키에는 세종학당이 총 6개소에 이르고 있으며 중국, 베트남 다음으로 많다.

▲ 주터키한국문화원은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2일까지 터키의 지방도시를 순회하며 한국문화를 알리는 ‘카라반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가졌다.[사진제공=주터키한국문화원]

조 원장은 “문화적 유사성이 많으며, 역사적으로 긴밀한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터키처럼 ‘형제의 나라’라고 말하며 국민 전체적으로 한국에 우호적인 국가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할 것이다”며, “특히 지리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터키에 대한 중요성을 한국도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동우 원장은 “경제적으로 도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가 8천만에 육박하고 평균연령대가 30대일 정도로 향후 발전가능성이 매쿠 크다”며, 문화적 유사성에 더해 6·25참전 등 역사적으로도 친밀감이 강한 터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재차 피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