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모래폭풍보다 거센 한류, 지속발전 시켜야”
“사막 모래폭풍보다 거센 한류, 지속발전 시켜야”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5.03.1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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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재양 주이집트한국문화원장
▲ 박재양 주이집트한국문화원장.

박재양 문화원장은 아프리카대륙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자(Giza)의 피라미드와 대 스핑크스(Great Sphinx)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유명한 이집트에서 사막폭풍보다 거센 한류, 즉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수도 카이로에 소재한 주이집트한국문화원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박재양 원장은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 현지에서 활동하다 보면 한류의 위력에 깜짝 놀랄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3월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세종특별자치시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진행된 ‘2015 재외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에 참석한 박 원장은 “정원이 15명인 한국어 강좌를 배우러 현지인 800여명이 모였을 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또 어느 날, 사우디아라비아 굴지의 통신사 사장을 만났는데 자기 딸이 K-Pop에 빠져 매일 한국노래를 매일 흥얼거린다는 푸념 섞인 말을 들었을 땐 뿌듯하기 이를 데 없었다는 것. 그에 따르면, 중동 지역 한류가 가장 활성화된 곳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최대 도시 ‘두바이’다.

두바이에서는 K-Pop, K-드라마 등의 대중문화를 비롯해 한국 전통문화에도 큰 관심을 갖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들이 열린다고 한다. 박 원장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국 중 하나였던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문화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돼 문화원 신설 추진에 활력을 얻게 된 내용도 설명했다.

특히, 국내에서 체감하는 한류열풍이 해외에서는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물론 중동에서도 현재까지는 젊은층이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K-드라마에 의해 시작된 한류가 K-Pop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한류 주도층도 젊은층에서 보다 다양한 연령대로 확대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이 주최한 한식체험 프로그램.[사진=주이집트한국문화원]

박재양 원장은 “이번 재외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가 단지 소속 문화원 활동을 보고하고 정부정책 홍보를 논의하는 차원을 넘어 세계 각 지역 문화원마다 진행하고 있는 우수사례들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싶다”며, “설령 비슷한 사업일지라도 운영방식, 관련정보 등에서 참고하고 배울만한 부분을 많이 얻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각지 재외문화원장들과 문화홍보관들 간의 긴밀한 네트워킹을 통해 상시적으로 정보를 주고받고 관련 프로그램들도 개발·발전시키는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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