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드레스덴시에 한국광장(독일명. Korea Platz)이 들어섰다. 주독일한국대사관은 드세스덴시 바이세리츠슈트라세(Weisseritzstrasse)에 조성된 시민공원 형태의 도심광장에 ‘한국광장’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고 밝혔다.
드레스덴시는 지난해 11월 1,750㎡ 크기의 부지에 도심공원을 조성, 이 공원을 한국광장으로 명명하자고 한국대사관과 합의했다. 주독한국대사관은 베를린에 ‘한국거리’(Weisseritzstrasse)를 명명하는 방안을 추진했었으나 사정이 여의치않았고,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드레스덴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추진 대상 도시를 드레스덴으로 바꿨다.
박근혜 대통령 방독 당시 헬마 오로츠 드레스덴 시장은 박 대통령에게 한국의 요구대로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지난 5월 선거를 치른 드레스덴시 의회가 새롭게 의회 진용을 짜고 휴가를 보내면서 9월 이후에나 명명 프로젝트 추진이 재개됐다. 더구나 기존 이름을 가진 거리에 ‘한국거리’라는 이름을 붙이면 행정구역명 변경 등 복잡한 절차가 뒤따라야 해서 새로 들어서는 공원을 한국광장으로 명명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신 주독한국대사가 드레스덴시에서 제안한 후보지 세 곳을 둘러본 뒤 도심부에서 1.6㎞ 거리이자 드레스덴의 관광명소인 츠빙거 궁전에서도 도보로 갈 수 있는 장소인 이 부지를 낙점했다.
드레스덴시와 주독일한국대사관은 이 광장을 ‘한국광장’으로 명명하는 명명식을 가진다. 3월23일 드레스덴 한국광장에서 열리는 명명식에서는 한국광장 사업경과 보고 및 Orosz 시장 축사가 전해지고, 김재신 주독 대사의 인사말도 이어진다. 기념동판을 제작하고, 사물놀이 등 한국전통문화 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드레스덴시·한국대사관 주최로 한국광장 명명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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