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남철 에센한인회장은 기자다. 그는 지난해 10월4일 한인회장으로 선출됐는데 2004년부터 독일 교포신문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틈틈이 글도 써 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한국에서 교사생활을 하다가 1980년대 독일로 유학을 갔다. 독일 에센, 복흠 대학에서 공부를 한 그는 에센한글학교와 두이스부르크용접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1세대도 아니고 2세도 아닌 1.3세대 쯤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는 나남철 회장이 최근 독일 동포사회에서 1세대와 2세대들을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고령화하는 동포들을 위해서 독거노인 도우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2세대들의 적극적인 한인회 참여를 위해서 건강세미나와 문학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것.
“제가 발 마사지 자격증이 있어요. 어르신들을 위해서 직접 발 마사지를 해 드릴 거예요.” 건강세미나와 문학세미나에는 2세대 전문인들을 강사로 초청할 계획라고 했다. 그는 또한 에센한인회가 문화교실 운영, 글쓰기 세미나, 건강세미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전했다.
“무엇보다 회원들의 고충에 귀 기울이는 한인회장이 되고 싶습니다. 파독광산 근로자와 간호사들이 주축을 이루는 한인회 특성상 이들의 권익신장에도 최선을 다해야죠.” 팔방미인 재독동포인 나남철 에센한인회장은 재독한인총연합회 편집분과위원장, SBS독일 통신원, 그리고 월드코리안신문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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