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운섭 교장 “맨해튼한국학교, 32년 전통을 갖고 있어요”
심운섭 교장 “맨해튼한국학교, 32년 전통을 갖고 있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5.03.2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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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운섭 맨해튼한국학교장.

“맨해튼한국학교는 32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뉴욕은 미국의 경제, 문화, 예술, 정치 중심지이다. 그리고 그 뉴욕에서도 제일 중심인 맨해튼에 맨해튼한국학교(한글학교)가 있다.(333 West 17th St.New York)

“처음 학교가 세워졌을 때는 학생 수가 80여명에 불과했지만 현재의 평균 학생 수는 16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맨해튼한국학교는 개교 당시에 뉴욕 브로드웨이한국학교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가 한인2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고자 이 학교를 세웠던 것. 

초창기에는 다른 해외 한글학교처럼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학생들에게 맞는 교재가 없어 제2대 교장이었던 김근수 선생은 직접 교재를 만들어야 했다. 최근 이메일로 인터뷰를 진행한 심운섭 교장은 학교의 7대 교장.

“저는 우리 학생들에게 300%의 삶을 살아야한다고 말합니다. 100%는 미국인, 100%는 한국인, 100%는 세계인으로서 한국과 미국, 세계에 기여하는 학생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심운섭 교장은 평생을 한국어교육에 매진했다. 1999년 코테티컷토요한국학교를 설립해 교장으로 12년간 근무하며 한인 2세들을 가르쳤고,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동북부협회장으로 활동했다. 해외한인 2세들을 위한 헌신에 우리정부는 그에게 국민교육발전 유공 정부표창을 주었다. 2010년에 한국어교육진흥재단으로부터 해외한민족진흥상을 받았다.

“맨해튼한국학교는 한국어수업 외에도 한국동요, 태권도, 한국무용, 한국예술과 문화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자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재미교포 이민사를 가르치고도 있다. K-Pop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좀 더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수업도 마련했다.

▲ 맨해튼한국학교는 333 West 17th St.New York에 위치해 있다. 사진 오른쪽은 한국학교 수업장면.

“맨해튼한국학교가 세계로 향하는 한국학교가 되기를 바랍니다. 학생들에게 한국어, 한국역사, 한국문화 등을 가르치면서도 세계 속의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얘기하지요.” 28의 교사가 일하고 있는 학교는 3세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문, 기초, 초급, 중급, 고급으로 학습단계를 나누어 수업을 한다. 2009년 가을부터는 성인반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정규 수업 외에도 학습발표회, 문화체험의 날, 운동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가을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있다. 학교는 지난 3월21일에 33회 학교 동화구연대회를 열었다. 심 교장은 “개교 첫해인 1983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실시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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