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의 ‘영원한 장군’ 박남표 회장, 평화의 메달 전수받아
미국 북서부 타코마 지역에서 ‘영원한 장군’으로 통하는 박남표 초대 타코마한인회장이 ‘평화의 메달’을 받는다.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은 “킹카운티 광역의원 피트 본 라잇바우어가 주관하는 26번째 플래그 데이 행사(Flag Day Celebration) 행사가 6월13일 오전 킹카운티 수영장에서 개최된다”면서, “이날 문덕호 시애틀총영사가 한국전에 참전했던 박남표 장군에게 평화의 메달을 전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플래그 데이는 현역군인이나 경찰의 공로를 인정해 주고 기념하는 날로, 박 초대회장은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 맹호사단 참모장, 백마사단 연대장, 육군정훈학교 교장, 보병 21사단장, 국방대학원 부원장, 논산훈련소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군인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1923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항일 투사 박지영씨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연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육사 2기를 졸업했다. 1973년 타코마로 이민을 온 그는 1993년 올림피아 주청사에 6.25참전비를 건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한편 올해로 26번째 열리는 플래그 데이 행사는 한국전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 박 전 시장이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페더럴웨이에 있는 ‘한미친선공원’을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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