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민 회장 “이민생활 달래는 한국의 날 축제 루마니아서 열고파”
송경민 회장 “이민생활 달래는 한국의 날 축제 루마니아서 열고파”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5.06.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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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1일 루마니아오픈 세계한인 테니스대회 개최 계획도
▲ 사진 왼쪽이 송경민 루마니아한인회장. 지난 5월 열린 체육대회 장면.

2010년 11월 미국 뉴욕 소더비경매에서는 무려 6,900만 달러(765억원)의 작품이 팔려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 출신의 미술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가 그린 ‘아름다운 루마니아 여인’이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모딜리아니는 루마니아 여인을 길게 늘어진 타원형의 얼굴, 기다린 직선의 코, 좁은 턱, 작게 다문 입으로 표현했다.

동남부 발칸반도 북부 흑해 서안에 위치한 루마니아의 정식명칭은 Romania. 로마인의 나라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주변 각국이 슬라브계, 오스만 투르크계인계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루마니아 사람들은 대부분 라틴계.

“유럽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집시가 가장 많아요. 발칸반도 동유럽에서 유일하게 루마니아어(라틴어)를 사용하고 있어요. 루마니아는 김일성의 의형제 차우세스쿠, 체조요정 코마네치, 드라큘라의 고향으로도 유명하지요.”

지난해 12월6일 루마니아한인회장에 당선된 송경민 회장은 루마니아를 이같이 소개했다. 루마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은 약 500명. 한국과 루마니아는 1990년 수교를 맺었고 올해로 25주년이 됐다.

“지난 2월에 한인회관을 오픈했어요. 여러 임원들이 도와주었어요. 루마니아 정부에 한인회 법인 등록신청도 했습니다.” 송 회장은 첫 선출직 한인회장이라고 했다. 뛰어난 한인들이 루마니아에 많지만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에 많은 한인들이 자신을 지원해 줬다고.

송 회장은 다양한 한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23일에는 루마니아 한인 중 절반이 참가한 한인체육대회를 개최했다. 7월에는 불우이웃돕기 기금마련 제1회 한인회장배 골프대회를 열 계획이며, 12월에는 가장 큰 행사인 송년의 밤을 개최한다. 그리고 7월11일에 수도 부크레슈티에 있는 테니스경기장에서 ‘루마니아오픈 세계한인 테니스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솔직히 갑자기 추진해 큰 기대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세계한인 테니스대회가 국제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년부터는 보다 큰 국가에서,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세계한인 테니스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동유럽에서 가장 큰 도시공원이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습니다. 욕심이 있다면 부쿠레슈티에서 한인들의 이민생활을 달래는 한국의 날 축제를 열고 싶어요. 한국음식, 한국문화도 알리고 한국노래 자랑대회도 열고 자 합니다.”

최근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송 회장은 “후배들에게 건강한 한인사회를 보여주고 싶다. 발전하는 한인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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