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연변과기대총장 "북한에 나무심어 사막화 진행 막아야"
김진경 연변과기대총장 "북한에 나무심어 사막화 진행 막아야"
  • 연길=이종환 기자
  • 승인 2015.06.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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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영 의원 맞아 연변호텔서 조찬..."방북자유화 시급"

▲ 김진경 연변과기대 총장.
“통일돼 북한 아이들이 ‘우리 엄마 아빠 죽을 때 당신은 뭐했나’고 물으면 어떻게 할 겁니까? 마음을 얻지 않고 어떻게 통일이 되겠어요.” 연변주정부 영빈관인 연변호텔에서 김진경 연변과기대 총장이 반문했다.강원도청과 양창영 새누리당 의원 등 강원도GTI포럼 방문단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훈춘을 거쳐 연길을 찾았을 때였다.

김진경 총장과 만난 것은 6월11일이었다. 이날 김진경총장이 오랜 친교가 있는 양창영의원을 찾아와 연변호텔에서 함께 조찬을 한 것. 그는 북한과의 통일을 위해서는 사람의 왕래가 중요하다면서, 남북왕래를 제한한 5.14 조치는 빨리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쪽에서는 북한이 사과해야 한다고 하는데, 북한 사람들은 ‘장군님이 천당에 계시는데 천당서 내려와서 사과해야 하느냐? 죽은 사람이 어떻게 사과를 하느냐’고 해요.” 

그는 이렇게 얘기하며 MB(이명박)정부때의 비사도 소개했다. MB는 한때 연변과기대 후원회장을 맡은 적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친교가 있어서 대통령 당선됐을 때 바로 북한에 위로성명을 내라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북한 주민 여러분, 그간 식량부족 등으로 어려웠던 점 이해한다, 대한민국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그리고 당장 북한 방문도 자유화하겠다, 이와 같은 내용의 위로성명을 내라고 했다는 것. 그리고 그는 북한으로 들어가서 이 같은 내용을 MB한테 주문한 사실을 전하자 북한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나타냈다고 한다. 하지만 남쪽에서 아무런 발표도 없어 크게 실망했다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나무가 없어 급속도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어요. 나무심기를 해야 합니다.” 그는 조찬에 함께 한 이병선 속초시장을 향해서도 “속초가 북한 나무심기에 앞장서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고건 전총리와 함께 일하고 있다면서 “고건 전총리는 과거 남한의 산을 푸르게 만든 주역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진경 총장은  연변과기대 총장은 물론 평양과기대도 설립해 총장을 맡고 있다. 그는 "평양과기대의 자세한 소식은 서울에 있는 이승률 부총장한테 물어보면 된다"면서 “대학원대학인 평양과기대에서 이미 2기 졸업생을 배출하고, 캠브릿지 등 외국대학에 20여명을 유학시켰다”면서 “졸업생 7명이 김일성대 교수로, 4명은 김책공대 교수로 일하고 있다”는 소개도 덧붙였다.

김진경총장과의 조찬에는 양창영의원과 이병선속초시장, 서경원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김종희 속초시의회 부의장, 양창환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 사무처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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