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 "속초-자루비노-훈춘 항로 중단돼 걱정"
이병선 속초시장 "속초-자루비노-훈춘 항로 중단돼 걱정"
  • 연길=이종환 기자
  • 승인 2015.06.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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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함께 연해주-훈춘 둘러봐...북방항로는 지난해 6월이래 중단돼
▲ 이병선 속초시장

“속초와 강원도 발전을 위해서는 속초-자루비노-훈춘을 잇는 정기 여객선이 다녀야 하는데, 지난해 6월 이래 운항이 중단돼 걱정이 컵니다.” 

강원도 주최 GTI(광역두만강개발계획)포럼 참석차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훈춘 지역을 함께 둘러본 이병선 속초시장이 인천행을 기다리던 연길공항에서 얘기를 꺼냈다. 그는 양창영 국회의원, 강원도청 및 전문가들과 함께 6월8일부터 11일까지 러시아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톡과 슬라비얀가, 크라스키노, 핫산, 훈춘의 포스코현대물류창고, 방천 등지를 둘러보고, 훈춘의 홍쥐국제호텔에서 열린 GTI세미나에도 참석했다.

“훈춘에서도 김춘산 훈춘시장과 만나 속초-자루비노-훈춘을 잇는 북방항로 재개 문제를 논의했어요. 그는 훈춘시가 러시아 핫산군과 잘 통한다면서 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속초-자루비노-훈춘을 잇는 북방항로가 운항을 중단한 것은 지난해 6월18일부터다. 중국 길림성 개발계획인 장길도계획과 러시아 신극동전략 등으로 관심을 모으던 이 항로는 세월호 사건 여파로 인한 여객 감소와 운항적자 누적으로 지난해 6월 운항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새로운 운항선사인 DBS크루즈훼리㈜가 한국 속초-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일본 마이즈루를 연결하는 해상여객 운송사업 면허를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선박을 확보하지 못해 운항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 선사측은 속초-자루비노를 주 1항차, 속초-마이즈루를 주 2항차씩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세월호 사건후 한국정부의 여객선에 대한 기준이 엄격해져 투입선박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6월11일) 조현호 훈춘시 부시장이 북한 나진으로 들어갔습니다. 훈춘의 화물을 나진항을 통해 상하이항으로 보내는 중외중(중국-외국-중국) 화물운송을 처음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속초를 연결하는 항로에도 중국이 핵심 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선 시장은 “그동안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훈춘을 여러 번 다녀갔으나, 속초시장으로서 다시 돌아보고 싶어 강원도청이 주최한 이번 GTI포럼 여행에 급히 합류했다”면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여행이 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막 속초에 메르스 음성환자가 나왔다는 전갈을 받아 걱정”이라면서 “빨리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러시아 연해주 핫산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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